국힘 “김민석, 총리 관저서 당원 행사…관저가 민주당 지역사무실인가”

2026-02-01     이광수 기자
▲ 고 이해찬 전 총리 빈소 지키는 김민석 총리. /뉴시스

국민의힘은 1일 총리 관저에서 ‘당원 신년인사회’를 연 김민석 국무총리를 향해 “국민 혈세로 운영되는 관저를 이용해 당원 행사를 열고, 총리라는 지위를 방패 삼아 세를 불리는 행태는 비겁함을 넘어 명백한 권력 남용”이라고 했다.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을 내어 “김 총리는 서울시장 출마 여부를 분명히 밝히고, 국민 앞에 사과하고, 총리직에 걸맞은 정치적 책임을 분명히 져야 한다”고 말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김 총리는 지난 17일 국가 공공시설인 서울 삼청동 총리 관저에서 자신의 국회의원 지역구 행사인 ‘영등포구 당원 신년인사회’를 열었다. 관저에 현수막이 걸리고, 당원들이 모여 케이크를 자르며 기념촬영을 한 장면까지 공개됐다”며 “여기가 총리 관저인가, 민주당 지역사무실인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총리 관저는 김 총리 개인의 공간도, 민주당의 세몰이 공간도 아니다. 지역구 당원이 모이고, 정치적 연출까지 동반된 자리를 국정 간담회로 주장하는 것은 국민 상식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더 심각한 것은 이 자리에 6·3 지방선거 출마 예정자들이 참석했다는 주장까지 제기되고 있다는 점”이라며 “사실이라면 총리 관저는 선거를 앞둔 정치인 줄 세우기와 충성도 확인의 장소로 전락한 셈”이라고 말했다.

또 “이런 상황에서 김어준씨는 차기 서울시장 여론조사에 김 총리를 계속 포함하겠다고 공언했고, 총리실이 유감을 표하며 제외를 요청했음에도 ‘뺄지 말지는 내가 결정할 일’이라며 무시하는 것 아니겠느냐”며 “총리 관저에서 당원 행사가 열리고, 외부에서는 김어준씨가 총리를 서울시장 후보로 띄우는 여론 조성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제 김 총리가 답할 차례다. 서울시장에 출마할 것인가, 아닌가. 출마할 생각이라면 총리직부터 내려놓고 정정당당하게 나서라”며 “행사 참석자 명단과 소요 비용, 비용 부담 주체를 공개하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