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 17개월째 늘고, 결혼은 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
국가데이터처, 2025년 11월 인구동향 발표 11월 출생아수 6.2%↑…4년 만에 年 25만명 넘을 듯 혼인건수 2.7%↑…2020~2023년 연간 수치 뛰어넘어
출생아 수가 17개월째, 혼인 건수는 20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30대 인구 증가와 코로나19 팬데믹 종료, 결혼·출산에 대한 젊은층 인식 변화 등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연간 출생아 수는 2021년 이후 4년 만에 25만명을 넘어설 가능성이 커졌고, 연간 혼인 건수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할 전망이다.
28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11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출생아 수는 2만71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1% 증가했다. 월간 출생아 수는 지난해 7월 이후 17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누적 출생아 수는 23만3708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6.2%나 증가했다. 올해 월간 출생아 수는 6월(1만9953명)을 제외하면 매달 2만명 이상을 기록했기 때문에 2025년 출생아 수는 25만명을 넘을 가능성이 커졌다.
연간 출생아 수는 2019년 30만2676명, 2020년 27만2337명, 2021년 26만562명, 2022년 24만9186명, 2023년 23만28명으로 급격한 감소 추세에 있었다. 그러다 코로나19 팬데믹 종료와 30대 여성 인구 증가 등 영향으로 2024년 23만8317명으로 반등한 뒤 올해도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할 전망이다.
합계출산율은 0.79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0.02명 증가했다. 합계출산율은 여자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다.
연령대별 합계출산율은 24세 이상(2.0명·-0.2명), 25~29세(21.1명·-0.3명), 30~34세(71.5명·-0.2명)에서 감소했지만 35~39세(51.5명·3.2명)와 40세 이상(4.4명·0.4명)에서는 증가했다.
사망자 수는 3만678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446명(4.9%) 증가했다.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인구 자연변동은 9968명 자연감소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혼인 건수는 1만9079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2.7% 증가했다. 월간 혼인 건수는 지난해 4월 이후 20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연간 혼인 건수는 코로나19 대유행 이전 수준을 회복할 전망이다.
11월까지 누적 혼인건수(21만4843건)는 이미 2020년(21만3502건), 2021년(19만2507건), 2022년(19만1690건), 2023년(19만3657건)의 연간 수치를 넘어섰다. 12월 혼인 건수가 11월 수준을 유지할 경우 2025년엔 2019년(23만9159건) 이후 처음으로 23만건 대를 기록하게 된다.
이혼 건수는 6890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9.8% 감소했다.
정부는 결혼·출산에 대한 젊은층 인식 변화와 각종 지원 제도 확대, 30대 인구 증가 등 영향으로 출생과 결혼 증가세가 올해도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박현정 국가데이터처 인구동향과장은 "지난해 10월에는 (추석 연휴에 따른) 신고일수 감소로 출생(2.5%)과 혼인(0.2%) 증가율이 떨어졌지만, 11월 출생은 3.1%, 혼인은 2.7%으로 반등한 만큼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현정 과장은 "지난해 11월 출생과 혼인은 2019년 11월 수치보다 높게 나왔다. 11월까지 누계치도 출생은 2021년보다, 혼인은 2019년보다 크게 나타났다"며 "코로나19 대유행이 2020년에 시작됐으니, 그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고 있다는데 의미를 둘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