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공항 자폭' 등 협박글 잇따르자…경찰 "전부 손배 청구"
서울청, 공중협박 게시물 총 5건 손배소 예정 '김포공항 사건'은 서울청 사이버수사대 수사
김포공항에서의 비행기 자폭 테러를 암시하는 협박글이 온라인에 올라와 수사 중인 경찰이 앞으로 공중협박 게시물에 대해 전부 손해배상을 청구하기로 했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26일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청사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김포공항 자폭 예고 협박글 등 공중협박 수사 상황과 대응 방안' 관련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박 서울청장은 "공중협박 문제가 워낙 많다보니 법으로 공중협박죄를 신설해 단속하고 있는데도 최근 (김포공항) 대한항공 폭파 협박 등 아직 문제"라며 "그런 신고가 들어오면 시민들도 굉장히 불안해하고, 경찰병력도 낭비돼 엄단의지를 밝혔는데도 개선이 잘 안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은 경찰이 출동하거나 많은 경찰병력이 소요되는 때만 선별적으로 손해배상소송을 청구했다. 이번부터는 전(全)건, 검거 전이라도 손해액을 산정해 보관하다가 검거되면 소액이라도 할 것이다. (규모는) 적으면 150만원에서 많으면 몇천만원까지 된다"고 말했다.
이날 경찰에 따르면 서울청은 공중협박 게시물과 관련해서 현재 손배소 1건을 진행 중이고, 추가로 4건을 청구할 예정이다. 이 중에는 배상액이 수천만원대 규모로 추산되는 건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19일 한 익명 직장인 커뮤니티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에 불만을 가진 것으로 보이는 인물이 김포공항에서 비행기 자폭 테러를 벌이겠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게시물에 담긴 좌표는 김포공항 내 대한항공 사무실의 위치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건을 접수하고 지난 20일 서울 관악경찰서에서 서울청 사이버수사대로 사건을 이송해 수사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