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락산 화재 9시간 30분 만에 완진…수암사 3개동 전소
산림 소실 면적 축구장 2.5배로 집계 인명피해 없어…주지스님 1명 대피
2026-01-26 류효나 기자
26일 오전 2시 30분께 발생한 서울 노원구 수락산 산불이 약 9시간 30분 만에 완전히 꺼졌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29분께 서울 노원구 상계동 산153-1 일대 수락산 수암사 인근에서 산불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불은 수암사 인근 암자 3개 동과 수락산 산림 일부로 확산됐다.
소방당국은 오전 3시 1분께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 작업에 나섰으며, 오전 8시 18분께 주불을 잡은 뒤 잔불 정리를 진행했다. 이후 낮 12시 1분께 모든 불길을 잡았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으며, 수암사에 머물던 주지 스님 1명이 대피한 것으로 파악됐다.
진화 작업에는 산불 진화 헬기 8대를 비롯해 소방 차량 67대가 투입됐고, 소방 인력 230여 명, 구청 인력 230여 명, 경찰 310여 명, 군부대 100여 명, 한국전력 인력 10여 명 등 총 880여 명이 동원됐다.
산림 소실 면적은 약 1만7380㎡로, 축구장 약 2.5배 규모로 추정된다. 수암사 사찰 3개 동은 전소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노원구는 이날 오전 4시 6분께 안전 안내 문자를 통해 "상계동 산153-1 부근에서 산불이 발생했다"며 "수암사 등 인근 주민들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 달라"고 안내한 바 있다.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