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세운4구역 공동 실측 거부하는 국가유산청, 무엇이 두렵나”
“현장검증 외면한 채 국제기구 이야기만 반복” “스스로 국민에 대한 신뢰 무너뜨리는 행태”
2026-01-20 류효나 기자
서울시가 국가유산청을 향해 세운4구역 공동 실측에 동참하라고 요구했다.
이민경 서울시 대변인은 20일 입장문에서 “국가유산청은 서울시의 객관적이고 공개적인 검증을 위한 공동 실측을 거부할 뿐만 아니라 세운4구역 건축물 높이 검증을 위해 건축물과 동일한 높이에 설치한 애드벌룬을 종묘에서 촬영하겠다는 서울시의 요청까지 불허했다”며 “이는 명백한 권한 남용”이라고 짚었다.
이 대변인은 “현장 실측을 통한 공동 검증은 유산영향평가에 앞서 반드시 선행돼야 할 기본 절차”라며 “실제 건축물 높이조차 확인하지 않은 상태에서 국제기구를 거론하며 평가를 주장하는 것은 절차적으로도 상식적으로도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가유산청은 현장 검증은 외면한 채 이 사안을 국제기구로 가져가겠다는 이야기만 반복하고 있다. 이는 문제 해결이 아니라 책임을 국제기구로 전가하는 것이며 동시에 국민을 혼란스럽게 만드는 행위”라며 “공개 검증 거부로 일관하는 국가유산청의 태도는 스스로 국민에 대한 신뢰를 무너뜨리는 행태”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대변인은 “무엇이 두려워서인가. 국민이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판단할 수 있도록 당당하게 제안을 수락하라”며 “그 무엇보다도 국민의 판단과 공감이 먼저”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