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 활용방안은?…지경부, 18개 주요 업종 간담회 개최
지식경제부는 13일 무역보험공사에서 자동차, 기계, 섬유 등 18개 업종 단체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는 한-미 FTA 비준 및 한-EU FTA 발효에 따른 기대효과 및 전략적 활용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간담회에서 정부와 업계는 한-미 FTA, 한-EU FTA가 일본 등 수출 경쟁국들에 앞서 세계 최대시장인 미국과 EU 시장을 선점해 우리 경제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기회라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특히 자동차, 부품, 프리미엄 가전, 섬유 등을 중심으로 가격 경쟁력이 향상돼 대미, 대EU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업종단체들은 장기적으로 미국, EU 등 선진 경제권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기술경쟁력 강화를 통한 수출 유망 분야를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단기적으로는 현지 바이어 대상 타겟마케팅을 전개하고, 시장개척단 파견 및 전시회 참가 등을 통해 한국산 제품에 대한 인지도를 제고해 FTA 수혜품목의 수출 성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의약품, 화장품, 브랜드 의류, 일부 의료기기 등 미국 및 EU 기업의 경쟁우위 품목은 수입이 증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따라 중소업체들의 경우 FTA 특혜관세 관련 정보에 대한 접근성이 떨어지고, 인증수출자 제도 등 까다로운 협정 내용과 원산지 증명에 따른 비용 부담으로 FTA 활용에 소극적일 수 있어 취약 품목 및 기업을 위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데에 의견을 같이 했다.
이에 지경부는 FTA 무역지원 시스템 구축, 해외마케팅 지원 및 FTA 전문인력 양성 등 FTA 활용 지원과 동시에 피해를 입은 기업에 대한 무역조정지원 등 구제지원을 병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