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법원행정처장 박영재 대법관 임명…16일 임기 시작

1996년 법관 임용 후 각급 법원 근무 성평등 문화 정립·사법정책 성공적 추진 "사법부 대한 국민 신뢰 높일 적임자"

2026-01-13     박두식 기자
▲ 신임 법원행정처장으로 임명된 박영재 대법관. (사진=대법원 제공)

신임 법원행정처장으로 박영재 대법관이 임명됐다.

13일 대법원은 천대엽 법원행정처장의 후임으로 박 대법관을 임명한다고 밝혔다. 박 대법관은 오는 16일부터 법원행정처장직을 수행할 예정이다.

1969년 부산에서 태어난 박 대법관은 배정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그는 사법연수원 22기로 1996년에 법관으로 임용됐다.

그는 ▲법원행정처 인사담당관 ▲사법연수원 교수 ▲법원행정처 기획총괄심의관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부산고등법원 부장판사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장 ▲법원행정처 차장을 거쳐 지난 2024년 8월2일 대법관으로 임명됐다.

대법원은 "박 대법관은 약 30년 동안 각급 법원에서 근무하며 다양한 재판과 사법행정업무를 담당해왔다"며 "법원 내 성평등 문화 정립에 기여했고, 재판연구원 증원과 형사전자소송시스템 및 미래등기시스템 구축 등 여러 사법정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대국민 사법서비스의 질적 향상에 공헌했다"고 설명했다.

박 대법관은 2015년 법원행정처에 설치된 법관연수개편TFT의 팀장을 맡아 연수과정별 프로그램의 차별화 및 최적화, 이러닝 활성화, 법관연수운영협의회 신설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법관연수제도 개편 방안을 마련해 현행 법관연수 제도의 토대를 만든 인물이다.

2016년엔 법원행정처에 설치된 양성평등연구반의 반장을 맡아 경력별 연수 등 법관연수에 성인지 교육을 도입하고, 피해자의 의사를 존중하는 성희롱 등 처리절차와 양성평등상담위원 제도를 포함한 피해회복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양성평등 가이드북을 제작했다.

대법원은 박 대법관에 대해 "적극적인 추진력·탁월한 소통능력과 리더십을 바탕으로 국민을 위한 신속하고 공정한 사법제도를 구현하고 사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높이는 데 헌신적인 노력을 해나갈 적임자"라고 부연했다.

한편 천 법원행정처장은 2년 간의 법원행정처장직을 마치고 오는 16일자로 대법관 재판업무에 복귀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