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이필형 동대문구청장 "‘붉은 말의 해’가 상징하는 따뜻한 결의와 굳건한 추진력 마음에 새길 것"
존경하는 34만 동대문구민 여러분, 동대문구청장 이필형입니다.
2026년 병오년(丙午年) 새해를 맞아 구민 여러분과 가정에 건강과 평안이 함께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올해 병오년은 흔히 ‘붉은 말의 해’로도 불립니다. ‘붉음’은 따뜻한 기운과 생동하는 에너지 그리고 새출발의 결의를 상징하고, ‘말’은 쉼 없이 앞으로 나아가는 추진력과 도전의 정신을 떠올리게 합니다. 동대문구는 이 ‘붉은 말의 해’가 지닌 의미처럼 구민의 삶 가까이에서 필요한 변화를 차분히 실천하며 미래를 준비해 나가겠습니다.
동대문구는 새해에도 쾌적한 환경, 안전한 일상, 투명한 행정, 미래를 준비하는 도시를 지향합니다. 도시는 공간의 집합을 넘어 주민의 삶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이어지는 생활공동체입니다. 구는 원칙과 절차에 따라 공공의 이익을 최우선에 두고 정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습니다.
첫째, 걷기 편하고 안전한 도시 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생활권 전반의 보행 동선을 세밀히 점검하고, 어린이·어르신·보행 약자 등 누구나 안심할 수 있도록 시설과 안내 체계를 지속적으로 보완하겠습니다. 쉼터와 녹지, 생활형 공공 공간을 확충하여 일상 속 이동과 휴식이 균형을 이루는 도시 기반을 마련하겠습니다.
둘째, 공교육을 뒷받침하는 교육 환경 지원을 강화하겠습니다. 학교 현장의 의견을 충분히 경청하고, 기초학력·진로·돌봄 등 필요한 영역에서 실질적인 지원이 이어지도록 관계 기관과 협력해 나가겠습니다. 교육이 가정의 부담으로만 남지 않도록 학생의 성장과 배움이 안정적으로 이어지는 환경 조성에 힘쓰겠습니다.
셋째, 생활 속 문화·여가 기반을 확대하겠습니다. 문화는 특별한 날의 행사가 아니라 평범한 하루를 풍요롭게 만드는 공공의 가치입니다. 구민이 가까운 곳에서 독서와 공연, 전시, 자연을 누릴 수 있도록 생활권 문화공간을 확장하고, 낮과 밤 모두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 환경을 조성하여 일상에 활력을 더하겠습니다.
넷째, 약자와 함께하는 돌봄·복지 체계를 더욱 촘촘히 하겠습니다. 어르신과 중장년, 아동과 가족, 1인 가구 등 삶의 단계별 필요를 세심히 살피고, 도움이 필요한 이웃이 적시에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상담·연계·위기 발굴을 강화하겠습니다. 돌봄과 자립 지원이 함께 작동하는 따뜻한 지역공동체를 만들어가겠습니다.
아울러, 미래 교통과 도시 변화가 구민의 생활 편의로 이어지도록 책임 있게 준비하겠습니다. 사람과 지역을 더 원활히 연결하는 도시 구조를 면밀히 검토하고, 관계 기관과의 협의가 필요한 사안은 주민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여 원칙에 따라 추진하겠습니다.
저와 동대문구 모든 공직자는 ‘붉은 말의 해’가 상징하는 따뜻한 결의와 굳건한 추진력을 마음에 새기며, 현장에서 답을 찾고 주민의 목소리를 행정의 출발점으로 삼아 맡은 바 책무를 성실히 수행하겠습니다. 구민 여러분의 일상이 보다 안전하고 편안해질 수 있도록 흔들림 없이 노력하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