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공무원, 공원부지 투기 의혹…경찰 수사

2025-12-30     박두식 기자
▲ 광양시청 전경.

도시공원 일몰제 등 내부 정보를 이용해 부동산 투기했다는 의혹이 인 전남 광양시 공무원들에 대해 경찰이 수사 중이다.

30일 광양시에 따르면 전남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2대는 이달 중순 광양시에 소속 공무원 3명에 대해 부패방지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고 통보했다.

이들은 2019년 광양시 광양읍 서천변 내 공원 부지가 '일몰제 도시공원' 사업 대상지라는 점을 미리 알고 땅을 사들여 1400만원 상당 시세 차익을 챙기거나 이 과정에 인허가 비위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시청 안팎에서는 이들이 일몰제 사업지로 선정돼 공원부지에서 해제되면 개발 사업이 가능해 지가가 상승하는 점을 미리 알고 범행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이 일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이어서 구체적으로 내용을 확인하기 어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