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부산서 첫 국무회의…”해수부 이전 부산도약 중대 계기, 범정부 역량 총집중”

해수부 임시청사서 국무회의 주재 “부산·동남권 북극항로 선도 해양수도로” “후임 해수부 장관 가급적 지역인재로”

2025-12-23     박두식 기자
▲ 이재명 대통령, 해양수산부 부산청사 개청식 축사.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23일 부산에서 첫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해수부 이전은 국토균형발전, 부산도약의 중대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범정부 차원의 역량을 총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부산 동구 해양수산부 임시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대한민국 해양경제 중심도시 부산에서 국무회의를 진행하게 됐다”며 “부산과 동남권을 북극항로 시대를 선도하는 주인공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오늘 오후엔 해수부 개청식도 예정돼 있다”며 “정부 출범 후에 첫 국무회의에서 해수부를 연내 부산으로 이전하고 말씀드렸는데 약속을 지키게 됐다”고 돌이켰다. 그러면서 “쉽지 않은 여건에도 이전을 차질 없이 진행해 준 해수부 직원과 도움 준 부산 시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해수부 이전에 대해 “부산과 동남권 발전이 대민의 균형발전과 지속 가능한 성장의 열쇠라는 자세로 범정부 차원의 역량을 총집중할 것”이라며 “정부는 부산이 대한민국을 넘어 동북아시아의 대표적인 경제, 산업, 물류 중심 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재정, 행정 등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특히 “항만시설 확충, 고부가가치 서비스 제공, 지역산업 성장지원을 통해 부산과 동남권을 북극항로 시대를 선도하는 주인공으로 만들겠다”며 “가덕신공항의 본궤도 안착, 부산의 K문화,  K관광 인프라 강화도 서두르겠다”고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아울러 후임 해수부 장관 인선과 관련 “아쉽게도 지금 해수부 장관이 공석 중인데 후임 해수부 장관도 가급적이면 부산 지역에서 인재를 구해보도록 노력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