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부, 석탄발전 태안·하동·보령 ‘정의로운 전환 특구’ 지정 검토

5차 석탄발전 전환 협의체 회의 개최 대체산업 육성 등 지역활성화 지원

2025-12-23     박두식 기자
▲ 보령화력발전소. /뉴시스

기후에너지환경부가 태안·하동·보령에 대해 정의로운 전환 특구 지정을 검토한다. 기후부는 23일 세종시 한국중부발전 세종발전본부에서 이호현 기후부 2차관 주재로 제5차 ‘석탄발전 전환 협의체’ 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지자체는 석탄발전 전환 지원법 통합 의견으로 ▲폐지지역 명확화 및 대체산업 육성 등 지역활성화 지원 ▲발전 시설(인프라) 재활용 특례 및 재취업 촉진 사업 등 근로자 고용안정 지원 ▲폐지지역 정의로운 전환 특구 지정 등을 요청했다.

정부는 석탄발전 폐지지역인 태안, 하동, 보령을 내년 중으로 ‘정의로운 전환 특구’로 지정할지 여부를 검토한다. 정의로운 전환 특구로 지정될 경우 지역 고용안정 및 산업전환 등이 지원된다.

발전사들은 내년 3개 발전소 폐지에 따른 지역영향을 분석하고, 이에 대한 대책으로 소상공인 금융 지원, 복지·시설(인프라) 개선, 대체산업 발굴 등 다양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호현 기후부 2차관은 “석탄화력발전소 폐지에 따른 정의로운 전환 과정에서 지역의 역할과 목소리가 중요하다”며 “협의체 논의를 기반으로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지자체와 지역주민, 노동자가 상생할 수 있는 정의로운 전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