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산업진흥원, 기업 현장 찾아 애로 듣고 해법 찾는다

원장 주재 찾아가는 간담회‧규제 조사 연계 통해 현장 중심 대응 강화

2025-12-23     이광수 기자
▲ 테스 임직원들과 간담회를 추진하고 있다.

용인시산업진흥원은 2025년 한 해 동안 기업의 현장 목소리를 직접 듣고 즉각적인 대응으로 연결하기 위해 원장 주재 ‘기업 현장 간담회’와 ‘기업 규제·애로 조사’를 병행 추진했다고 밝혔다.

이번 현장 간담회는 기업이 겪는 어려움을 행정 현장에서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진흥원 차원의 현장 중심 대응 체계를 강화하는 데 초점을 두고 운영됐다. 진흥원은 올해 총 26개 기업을 방문해 기업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판로·기술·인력·제도 등 기업 현장에서 겪는 다양한 애로사항을 폭넓게 청취했다.

간담회에는 원장을 비롯해 관련 부서 실무진이 함께 참여해, 현장에서 제기된 사안을 단순한 건의 접수에 그치지 않고 내부 검토와 후속 안내로 즉시 연계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이를 통해 기업들이 겪는 제도·지원 정보의 혼선을 줄이고, 필요한 사항을 보다 명확히 안내하는 데 주력했다.

아울러 현장 대응을 체계화하기 위해 진흥원은 5월부터 10월까지 상시 온라인 ‘기업 규제·애로 조사’를 병행 추진해, 기업 활동 과정에서 발생하는 규제 및 제도적 애로를 체계적으로 파악했다. 현장 간담회에서 수렴된 의견을 조사 결과와 연계·분석함으로써, 제도 이해 부족이나 행정 절차상 혼선 등 주요 애로 유형을 도출하고, 맞춤형 안내와 대응을 강화했다.

이러한 현장 중심 활동을 통해 기업이 체감하는 변화도 나타났다. 공공시장 진입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던 한 기업은 현장 상담 이후 관련 지원사업 안내와 절차 컨설팅을 통해 시장 진입을 위한 준비 방향을 구체화할 수 있었다. 또 다른 기업은 제품 인증과 제도 적용 기준에 대한 정보 부족으로 사업 추진에 부담을 느끼고 있었으나, 관계기관 연계와 정확한 정보 제공을 통해 불확실성을 줄이고 사업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이 밖에도 기업 간 협업이나 외부 사업 연계를 희망하는 현장 의견을 반영해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하는 등, 간담회 이후 후속 지원으로 이어진 사례도 다수 도출됐다.

김홍동 진흥원장은 “기업 현장을 직접 찾아가 이야기를 듣다 보면, 책상 위에서는 보이지 않던 문제들이 드러난다”며 “앞으로도 기업의 목소리가 실제 지원과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대응 체계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