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장애인이 장애인 정책 만드는 일 개선되어야
2014-04-27 양종식 기자
최종현 수원지체장애인협회장이 25일 장애인의 날 행사에 참석해 “장애인도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이 열려야 한다.”며 “지금까지의 장애인 정책들은 원점에서 재검토 해봐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최 회장은 “사실 장애인이 아닌 일반인들이 장애인들의 삶을 다 이해하기는 어렵다. 장애라는 멍에가 주는 아픔은 정신적인 것도 있고 육체적인 것도 있다. 이런 멍에를 일반인들이 조금만 나누어 가지면 오늘날 대한민국에서 살아가고 있는 장애인들이 훨씬 행복해 할 것이다.”고 밝혔다.
또한 최 회장은 “지금까지의 장애인 정책은 장애를 겪어보지 못한 비장애인들이 만든 정책이다. 이런 정책들을 만들 때는 장애를 가진 사람이 직접 관여해야 장애인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책들이 만들어질 것이다. 정치인들이 장애인 행사 때에 얼굴만 내밀면서 생색내기만 하지 말고 이런 문제에 대해 깊숙이 고민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장애인 행사에는 염태영 수원시장이 참석해 세월호 참사로 인해 ‘장애인 날’ 행사를 축소할 수밖에 없는 사정을 설명하고 “장애를 가진 이들이 함께 행복할 수 있는 세상을 열심히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