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투자리딩방 제보자에 특별보상금 1억원 '역대최대'
수백억대 사기조직
2025-12-04 박두식 기자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최근 국민을 상대로 투자리딩방을 운영하며 수백억원대 사기 행각을 벌여온 범죄조직 검거 과정에서 결정적 제보를 제공한 시민에게 특별검거보상금 1억원을 지급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지난 7월 특별검거보상금 제도 도입 후 지급된 금액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경찰청은 이외에도 불법대부업 운영 범죄단체, 조직성 강도상해 피의자 검거에 기여한 제보자에게 각각 4000만원, 1300만원의 특별검거보상금을 지급했다.
이번 보상금 1억원과 4000만원은 박성주 국가수사본부장이 직접 감사장과 함께 전달했다.
특별검거보상금 제도는 올해 7월 보이스피싱·마약 등 조직범죄 신고 활성화를 위해 신설됐다. 경찰은 제도 시행 이후 보이스피싱·투자리딩 사기 조직, 대규모 마약 밀반입·유통 조직, 수십억대 불법 도박장 개설 조직 등 사회적 파장이 큰 사건을 직접 심사해 총 7건, 3억원 상당의 특별검거보상금을 지급했다. 특별검거보상금을 포함해 총 22건, 5억6600만원 규모의 범인검거보상금을 지급했다.
박성주 본부장은 "국민의 적극적인 신고와 제보가 악성 조직성 범죄 근절의 핵심 동력"이라며 "보상금 제도를 더욱 활성화해 마약·보이스피싱 등 민생침해 조직범죄 근절에 적극 활용할 예정이며, 이 과정에서 제보자의 신변 보호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