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지방선거 출마’ 최고위원 사퇴기한 종료 …최고위원 후보군은?
최고위원 3명 동시 사퇴…지방선거 출마 목표 친명 대 친청 대결 전초전 될 것이라는 관측 나와
더불어민주당이 김병주·전현희·한준호 의원의 사퇴로 공석이 된 ‘최고위원’ 선출 절차에 돌입하면서, 후임자를 두고 벌써부터 하마평이 나오고 있다. 당내 초·재선 의원과 원외 인사 등이 후보군 물망에 오른 가운데 이번 선거는 ‘친명(친이재명)·친정(친정청래)’ 간 경쟁 구도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번 최고위원 보궐선거는 서울시장 출마를 준비하는 전현희 최고위원과 경기도지사 출마가 점쳐지는 김병주·한준호 최고위원의 사퇴로 치러진다. 민주당 당헌이 정한 최고위원 사퇴 시한은 선거 6개월 전(12월3일)이다. 당헌·당규상 두 달 안에 보궐선거를 치러야 하며 중앙위원·권리당원 투표를 각각 50% 반영해 선출한다.
민주당은 5일 당무위원회에서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위원장에 3선의 김정호 의원을, 부위원장에 재선의 이수진·임호선 의원을 각각 임명할 예정이다.
최고위원 보궐선거 결과에 따라 당 지도부 구도에도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현재 친명(친이재명)계 중에서는 강득구 의원과 이건태 의원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대장동 사건 변호사 출신인 이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이 당 대표를 맡을 당시 사법 리스크 대응에 앞장선 경험이 있고, 강 의원은 ‘지도부 선거 시 최고위원·대의원 1인1표 적용’ 문제를 놓고 “(대의원제) 취지를 없애면 당의 가치를 훼손할 수 있다”며 소신 발언을 해왔다.
유동철 부산 수영구 지역위원장도 자신의 의사와 상관없이 최고위원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당 일각에서는 이번 최고위원 보궐선거가 정청래 대표를 지지하는 측과 견제하는 측의 전초전 성격이 될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