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S26 시리즈 탑재 '엑시노스2600' 전면 공개
삼성전자, 유튜브 등 통해 이례적 티징 영상 공개 "모든 수준에서 최적화"·"탁월한 성능" 자신감 피력
삼성전자가 내년 출시되는 갤럭시S26 시리즈에 탑재할 것으로 알려진 모바일 AP(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 '엑시노스 2600' 관련 영상을 공개해 눈길을 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날 유튜브 등을 통해 31초짜리 '차세대 엑시노스(The next Exynos)' 영상을 소개했다. 삼성전자 DS사업부가 제품 출시 전, 영상을 공개한 것이 매우 이례적이다.
업계에선 삼성전자가 엑시노스 사업화를 앞두고, 부품의 성능과 효율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친 것이라고 해석한다.
삼성전자는 영상을 통해 차세대 엑시노스가 모든 수준에서 최적화됐으며, 탁월한 성능을 발휘한다는 메시지를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도 이 영상과 함께 "우리는 이제 탁월함을 표현할 준비가 됐다"며 "차세대 엑시노스는 모바일 성능의 새로운 가능성을 다시 설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업계에선 삼성전자의 차세대 엑시노스의 출시로 삼성전자 모바일 AP 내재화 전략이 다시 가동될지 주목한다.
삼성전자는 2011년 엑시노스 브랜드를 처음 출시했지만 자체 칩의 사용 비중이 여전히 미미하다. 특히 최상위 제품군인 갤럭시S 시리즈는 현재 퀄컴과의 경쟁에서 밀리고 있다.
그런 점에서 삼성전자가 나타낸 엑시노스 2600에 대한 자신감이 국면 전환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삼성전자는 엑시노스 2600의 성공적인 출시를 위해 막바지 담금질이 한창이다.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부는 지난달 말 조직 개편을 통해 DTCO팀을 새로 출범했다.
DTCO는 설계(Design)와 공정기술(Technology)을 함께 최적화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와의 협력을 극대화하는 역할을 맡았다.
삼성전자는 엑시노스 2600에 파운드리 사업부의 최신 2나노미터(㎚·10억분의 1m) 공정을 적용하는데 설계와 공정 양면에서 혁신을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