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 서학원 위원장 "이천시, 미래 경쟁력 확보 위해 ‘이천도시공사’ 설립해야"
“도시 성장 속도는 이제 전문 조직이 결정한다”
이천시가 인구 구조 변화, 산업 재편, 광역교통 확장 등 급격한 도시 환경 변화를 맞이한 가운데, 지역의 미래 성장 기반을 구축할 ‘이천도시공사’ 설립 필요성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서학원 이천시의회 산업건설위원장은 2019년부터 5년 넘게 도시공사 설립을 일관되게 주장해온 인물로, 최근 변화한 도시 여건 속에서 그의 제안이 더욱 설득력을 얻고 있다.
서학원 위원장은 “이천의 도시 문제는 더 이상 개별 부서의 조각행정으로 풀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며 “교육·교통·산업·주거·문화 등 도시 전 분야를 하나의 전략으로 묶어 추진할 전문 조직이 필요하다. 그 역할을 수행할 기관이 바로 도시공사”라고 강조했다.
서 위원장은 “2000년대까지만 해도 이천은 용인·광주·여주·안성·평택보다 앞서가는 도시였다”며 “하지만 주변 도시들이 도시공사 설립, 산업단지 전략, 광역교통망 확충을 통해 급성장하는 동안 이천은 장기 도시전략 부재로 경쟁력이 약화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제는 도시의 틀 자체를 새롭게 설계해야 할 때”라며 “도시공사 설립은 과거의 우위를 회복하는 것을 넘어 미래 경쟁력을 만드는 새로운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서학원 위원장은 2019년 의정 초기부터 구도심 쇠퇴, 역세권 개발 지연, 산업-교통-주거의 단절, 민간 중심 개발의 한계 등을 이유로 도시공사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해왔다.
서 위원장은 “도시 재생과 대규모 개발을 장기적으로 추진할 전문 조직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5년 넘게 유지해왔다. 그는 이천시에 도시공사가 필요한 이유 다섯 가지를 설명했다.
▲ 첫째, 구도심 재생의 전문성 확보이다. 관고동·창전동 등 구도심은 민간 분양 중심 개발만으로는 회복이 어렵기 때문에 생활SOC·보행환경·문화공간·청년활동 기반을 종합 설계할 전문 조직이 필요하다.
▲ 둘째, 산업·교통·주거 통합 컨트롤타워 구축의 필요성이다. 반도체 산업 변화, 광역교통망 확장, 역세권 개발, 신규 주거지 조성이 동시에 진행되는 이천에서 부서별 분절 행정으로는 속도가 나지 않는다. 특히 역세권이 장기간 지연 개발되면 교통 혼잡, 주변 상권 침체, 생활 편익 부족 등 시민 불편이 커질 수밖에 없다.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민간 개발자들로부터 확보한 공공기여 부분을 시가 우선 활용해 기반시설을 선제적으로 구축하고, 그 위에 민간 투자가 연속적으로 이어지는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
결국 공공이 기반을 선도적으로 구축해야 역세권 개발이 더 이상 우연적·무계획적 흐름에 흔들리지 않고, 도시의 방향성에 맞춘 체계적이고 계획적인 성장으로 전환될 수 있다.
▲ 셋째는 공공성 기반의 개발 플랫폼 구축이 이루어져야한다. 개발이익을 지역사회에 환원하고 학교·공원·도로 등 필수 공공 인프라를 균형 있게 확보하는 구조가 필요하다.
▲ 넷째, 교육 중심 계획도시의 실행력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서 위원장은 “교육 중심 계획도시는 단순 교육정책이 아니라 도시의 체질을 바꾸는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학군 중심 생활권, 안전한 통학 환경, 역세권 복합 교육지구, 산업 연계 실무교육 플랫폼 등은 도시계획·교통·청년·산업 정책이 통합적으로 움직여야 하며, 이는 도시공사가 있어야 가능한 구조라고 설명했다.
▲ 다섯째, 재정 부담 최소화 모델인 민간참여·기금조성·장기 재투자 방식으로 대규모 개발을 시민 부담 없이 추진할 수 있다. 기업이 선택하는 도시: 수도권 접근성+합리적 분양가이며, 서 위원장은 “이천은 수도권 최상급 접근성을 갖고 있다”며 “합리적 산업단지 분양가와 기업 맞춤형 기반시설을 결합하면 기업이 먼저 찾아오는 산업도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서 위원장은 “도시공사는 산업단지 기획부터 기업유치, 주변 정주환경 조성까지 통합 추진해 기업친화 도시전략의 중심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