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 내년도 예산안 합의…5년만에 시한내 처리

李 정부 핵심 국정예산 원안유지 2일 오후 4시 본회의 처리…4조3000억원 감액

2025-12-02     이광수 기자
▲ 2일 오전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열린 여야원내대표회동에서 김병기(오른쪽)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026년도 예산안 합의문에 서명한 뒤 교차 낭독하고 있다. /뉴시스

여야가 2일 내년도 예산안 처리에 전격 합의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원내지도부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만나 4조3000억 원 감액 및 필수 소요(법정·의무 지출) 증액, 총지출 규모 정부안 수준 유지 등을 골자로 하는 합의문을 도출했다.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지원, 국민성장펀드 등 이재명 정부 핵심 국정과제 예산은 원안대로 유지된다. 인공지능(AI) 지원, 정책 펀드, 예비비 등을 일부 감액한다.

여야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재해복구시스템 구축, 분산전력망 산업 육성, AI모빌리티 실증 사업 등에 예산을 증액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밖에 도시가스 공급 배관 설치 지원, 국가장학금 지원, 보훈유공자 참전명예수당 등이 증액 대상이다.

여야는 이날 오후 4시 본회의를 개최해 예산안 및 세입예산안 부수 법률안 등을 처리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