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의회, 마포구 행정 전반에 대한 개선 촉구 5분 자유발언 이어져

장영준 의원 “행정의 공공성 회복과 청렴도 제고” 장정희 의원 “부서명 개편과 일관성 있는 마포구 브랜드 이미지 제고” 차해영 의원 “절차·안전·주민 중심의 행정 정착 촉구” 오옥자 의원 “청렴도 향상을 위한 노력 필요”

2025-11-27     류효나 기자
▲ 마포구의회 청사 전경.

지난 25일 마포구의회 제280회 제2차 정례회 본회의에서 장영준, 장정희, 차해영, 오옥자 의원이 5분 자유발언에 나섰다. 이날 의원들의 발언은 ▲ 행정의 공공성 회복과 청렴도 제고 ▲ 부서명 개편과 일관성 있는 마포구 브랜드 이미지 제고 ▲ 절차·안전·주민 중심의 행정 정착 촉구 ▲ 청렴도 향상을 위한 노력 요청으로, 마포구의 행정 전반의 문제를 짚으며 집행부의 책임 있는 대응을 요구했다.

장영준 의원(망원2·연남·성산1)은 지난 1일 있었던 “제1회 마포구민체육대회”가 주민 참여 확대라는 취지를 살리지 못한 채 실질적 주민 참여의 부족과 특정인을 지지하는 현수막 및 플랜카드 난무 등 행사 공공성이 훼손되었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3년 연속 내부 체감도에서 최하위권을 기록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장 의원은 내부 불신과 소통 부재 등이 조직의 청렴 기반을 무너뜨리고 있다고 보았다. 이에 조직문화 혁신, 구성원 존중 문화 조성 등 실질적 청렴 개선 대책을 구청장에게 요구했다.

장정희 의원(비례)은 ‘맑은환경과’, ‘더좋은마포팀’, ‘처끝센터’ 등 기능이 명확하지 않은 부서명이 주민 혼란과 행정 지연을 초래하고 있다며 직관적인 조직명으로의 개편을 촉구했다.

또한 마포구 공식 로고·슬로건의 대표색상이 정해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특정 색상으로 임의 변경하여 행정력과 예산이 낭비되고 있음을 지적했다. 무엇보다 정치색이 덧씌워서는 안된다고 말한 장 의원은 사회적 합의를 통한 상징적이고 일관성 있는 브랜드 이미지 구축을 제안했다.

차해영 의원(서교·망원1)은 마포구의 하천 자전거길 SOS 원스톱 안전체계가 ‘월드컵천’, ‘성산천’ 등 비공식 명칭 사용으로 인해 안전 대응에 혼선을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명예도로 남발로 ‘지역이 기억해야 할 공공적 의미를 담는다’는 명예도로 제도의 본 의미가 퇴색되고 있으며, 절차·공익성과 무관한 홍보성 명칭을 부여하고, 심의 전에 표지판이 설치되는 사례까지 발생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도로 안전을 위한 도로도색이 과도하여 운전자 시야 방해 등으로 도로 사고 위험을 높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차 의원은 절차, 안전, 주민이 빠진 행정을 멈추고 즉각적인 개선을 촉구했다.

오옥자 의원(대흥·염리)은 청렴도 평가 체계를 설명하며 외부 평가는 우수하지만 내부 체감도가 낮아 종합 청렴도가 하락하는 왜곡된 구조가 고착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오 의원은 일부 직원들이 청렴도 조사 취지를 오해해 감정적으로 낮은 점수를 부여하는 사례가 있다며, 청렴도는 구성원 신뢰를 반영하는 지표인 만큼 정확한 이해와 객관적인 평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외부 평가가 높은 만큼, 집행부 직원들의 업무가 가중될 수 있지만, 그러한 노력에 의해 마포가 살기 좋은 도시로 평가된 것임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