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코레일·SR ‘통합 로드맵’ 내달 발표
김윤덕 장관, 28일 철도통합 3차 간담회 내달 10일께 철도 통합 로드맵 발표 전망
국토교통부가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던 철도 통합에 대한 로드맵을 내달 발표한다. 오는 28일 열리는 철도통합 3차 간담회에서 통합 로드맵에 대한 구상이 완성될 전망이다.
25일 국토부와 철도업계에 따르면 이원화된 철도운영사의 통합을 논의하는 3차 간담회가 오는 28일 개최된다.
이번 간담회는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코레일과 SR의 통합을 논의하는 자리로 김윤덕 장관이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는데 필요한 절차이다.
지난 8월부터 시작한 1, 2차 간담회에서는 코레일과 SR 간 양사간의 입장차를 확인했다.
다만 토론회에 참가한 전문가들은 양사의 서비스 운영에는 이견이 없으나, 철도운영사 통합에 대해서는 팽팽한 입장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철도노조에 따르면 양 운영사 통합시 405억의 중복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일일 1만6000석의 좌석 증가효과가 나타난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KTX 운임을 SRT와 같이 10% 인하하더라도 470억 가량의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SR은 철도운영사 경쟁을 통한 철도 요금 및 서비스 개선이라는 점에서 현 구조를 유지해야 한다며 통합에 반대하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3차 간담회에서 철도 통합에 대한 논의를 실시한 후 내달 철도 통합 로드맵을 발표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철도 로드맵 발표는 내달 10일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토부 관계자는 “철도 통합 로드맵은 3차 철도 통합 간담회에서 논의되는 내용에서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며 “김 장관의 의지에 따라 철도 통합 간담회가 마지막이 될 수도 있지만 각계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정례 회의도 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