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매력·동행가든’ 1010곳 조성…여의도공원 3배 크기
이산화탄소 469톤 줄여 기후변화 대응
2025-11-20 류효나 기자
지난해부터 3년간 서울 곳곳에 1007개 정원을 조성하는 ‘매력가든·동행가든 프로젝트’가 1년 앞당겨 조기 완성됐다. 현재까지 선보인 정원은 1010개로 ‘걸어서 5분 내 정원을 만날 수 있는 서울’에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
서울시는 연말까지 140곳을 추가 조성해 목표 대비 115%를 완성한다고 20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조기 달성은 서울시와 자치구의 협력이 큰 역할을 했다. 당초 서울시가 단독으로 사업을 추진했으나 25개 전체 자치구가 동참 의사를 보이면서 조성 속도가 크게 앞당겨졌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정원으로 변화한 부지는 총 68만㎡이다. 여의도공원의 3배, 국제 규격 축구장 약 95개에 달하는 크기다.
특히 시멘트 등 인공포장을 제거하고 녹지를 조성하거나, 버려진 공간을 정원으로 되살려 새롭게 녹지로 변화시킨 곳이 절반(34만㎡)이다.
계절마다 특색있는 정원을 연출하기 위해 개화 시기를 달리한 교·관목 113만8502주, 초화류 408만7225본을 심어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 68만㎡ 규모의 녹지가 신규·재조성됨에 따라 이산화탄소 약 469톤을 줄여 기후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매력가든·동행가든을 시작으로 시민이 정원 안에서 행복한 일상을 누리고, 서울을 찾는 방문객이 도시의 매력을 느끼도록 ‘5분 정원도시 서울’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