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감기관 증인 불출석…경기도의회 운영위원회 행감 파행

2025-11-19     박두식 기자
▲ 파행으로 텅빈 운영위 행감장 풍경.

경기도의회 운영위원회의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가 19일 경기도지사 비서실과 경제부지사 보좌기관을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피감기관 증인들의 잇따른 불출석으로 감사가 시작도 못한 채 파행을 빚었다.

비서실 관계자는 “곧 공식 의견을 밝힐 예정”이라면서 “감찰 조사를 받는 위원장이 행감 위원장을 맡는 것이 적절한지 문제의식이 있다”고 말했다.

반면 익명의 감사위원은 “도민을 대신해 열리는 감사에 피감기관이 불출석하는 것은 도민을 무시한 처사”라며 “위원장 수사 여부와 관계없이 무죄추정 원칙에 따라 회의 진행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양우식 운영위원장은 “피감기관의 불출석은 책임 회피로 계속 거부할 경우 지방자치법 위반에 해당할 수 있다”며 “향후 법적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경고했다.

운영위는 추가 소환 여부 등 후속 대응을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