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G20 등 4개국 순방 출국…“중동·아프리카 협력 확대”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리는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 등을 위해 7박10일간 4개국 순방에 나섰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15분께 김혜경 여사, 참모들과 함께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로 출국했다.
이날 공항 환송에는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과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당대표·김병기 원내대표, 신디스와음쿠쿠 주한 남아공대사, 살리 무랏 타메르 주한 튀르키예 대사, 오마르 압 달리아흐메드 엘세이크 주한 이집트 참사관(대사대리), 알사마히 잇사 주한 UAE 대사관 공관 차석 등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과 김 여사는 환송 인사들과 함께 걸어나와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로 향했다.
환송 인사들과 차례로 인사를 나눈 뒤 이 대통령은 여사와 함께 1호기에 올랐다.
이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후 아부다비에 도착해 사흘간 국빈 일정을 소화한다. 정상회담을 갖고 인공지능·방위산업 등 분야에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한-UAE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도 참석한다.
19일에는 이집트를 공식 방문한다. 정상회담 이후 카이로대학교에서 한국 정부의 중동 정책 구상을 설명할 예정이다.
이어 21일에는 남아공으로 이동해 22일부터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지속 가능한 성장, 기후변화 등을 논의하고, 최근 경주 APEC에서 합의를 이끌어낸 ‘글로벌 인공지능 기본사회’ 논의를 국제사회로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마지막 방문국은 튀르키예로, 24일 국빈 방문해 정상회담과 만찬을 가진 뒤 25일 귀국한다.
대통령실은 이번 G20 참석이 한국의 국제사회 복귀를 넘어 글로벌 번영에 기여하려는 의지를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UAE·이집트·튀르키예가 중동의 핵심국가인 만큼, 이번 순방을 통해 평화·번영·문화 전반에서의 상호 협력이 한층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