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470원 돌파…장중 한때 1475원까지 치솟아

2025-11-13     이광수 기자
▲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뉴시스

원·달러가 장중 1470원을 돌파하며 7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1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오전 10시 46분 현재 원·달러는 전일 대비 6.9원 오른 1472.6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최고가는 1475.4원이다. 미·중 갈등이 격화됐던 올해 4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전날 장중 1470원대로 올라선 후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의 “과도한 변동성이 발생할 경우 시장에 개입할 의지가 있다”는 발언으로 1460원대로 물러섰지만 하루 만에 다시 1470원대로 올라섰다.

달러 소폭 강세와 엔화 약세 등의 외부 요인과 함께 주식시장에서의 외국인 매도세 등이 원화 약세 요인으로 거론된다. 이날 10시 45분 현재 코스피에서 외국인은 946억원을 팔고 있다.

국내 투자자의 해외 증권 투자 증가세와 연간 2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우려에 외환당국이 달러 매도 개입에 나서기 어렵다는 해석도 환율 상방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