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국힘 의원들에게 대여 투쟁 독려 문자…“비상시국에 처절한 마음으로 뭉쳐야”

2025-11-11     박두식 기자
▲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검찰의 대장동 개발 비리사건 항소 포기 관련 긴급 현장 규탄대회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1일 의원들에게 대장동 항소 포기와 관련해 대여 투쟁을 독려하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앞에서 열린 규탄대회 이후 당내 의원들에게 “개인보다 당, 국가를 위해 본인을 희생하는 선당후사 정신으로 당의 공식 일정에 함께 임해주시기 바란다”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그는 “대장동 범죄 일당에 대한 항소 포기는 이재명 정권의 사법시스템 및 민주주의 파괴 공작이 본격적으로 드러나기 시작한 사태”라며 “단 한 사람의 재판을 완전히 없애버리기 위해 국가 시스템을 모두 파괴하는 국가적 위기가 시작됐다”고 했다.

이어 “이러한 비상시국에 제1야당이 단단히 뭉쳐야 한다”며 “금일 오전 대검찰청 앞 규탄대회에 함께 해주신 의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하지만 이 정도로는 부족하다”며 “이러한 상태로는 결코 독재정권에 대항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말보다 행동이 중요하다”며 “번지르르한 말의 성찬으로는 결코 파렴치하고 극악무도한 독재정권을 이겨낼 수 없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국민들이 지켜보고 있다”며 “107명 의원들이 모두 하나되어 처절한 마음으로 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 집권여당이 되어서도 야당처럼 상대 당을 집요하게 물어뜯는 더불어민주당의 2배, 3배로 절박하게 싸워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오후 2시 법무부 긴급 현장 규탄대회와 당의 향후 공식 투쟁일정에 모두 참석해주시기 바란다”며 “비장한 각오로 함께 싸워 이겨나가자”고 했다.

이날 오전 국민의힘이 검찰의 대장동 재판 항소포기를 규탄하기 위해 열린 대검찰청 앞 집회에는 국민의힘 의원 107명중 6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