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승 출발…장 초반 4000선 탈환
코스피가 10일 상승 출발한 가운데 장 초반 4000선을 탈환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8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4.02포인트(1.62%) 오른 4017.78에 거래 중이다.
지수는 전장 대비 38.11포인트(0.96%) 상승한 3991.87에서 출발했다가 오름폭을 늘리며 단숨에 4000선을 회복했다.
지난주 금요일 미국 뉴욕증시가 인공지능(AI) 버블 우려 지속에 따라 장 초반 부진했지만, 이후 메타 대규모 투자 발표와 셧다운 해소 기대감 등으로 낙폭을 상당 부분 만회하면서 투심이 살아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외국인과 기관은 동반 ‘사자’로 돌아서면서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같은 시각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38억원과 1193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반면에 개인은 1747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오름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0.77%, 1.55% 상승 중인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1.08%)을 제외하고 삼성전자우(0.53%), 현대차(2.27%), 두산에너빌리티(0.51%), KB금융(6.22%), 한화에어로스페이스(4.01%), HD현대중공업(1.73%) 등도 강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한국 증시는 ▲미국 셧다운 해소 여부 ▲주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인사들 발언 ▲AI주 버블 논란 진정 여부 ▲AMAT, 메리츠금융지주 등 국내외 주요 기업 실적 ▲외국인 수급 및 환율 변화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지난주 폭락분을 만회해 나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1.79포인트(0.20%) 오른 878.60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