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김현지 ‘李 패밀리 위증’ 컨트롤타워…국감 출석보다 수사가 절실”

“與, 이재명 재판중지법은 잠시 포기해도 김현지 애지중지법은 포기 못해”

2025-11-05     박두식 기자
▲ 질의하는 송언석 원내대표. /뉴시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5일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에 대해 “김 부속실장은 이화영, 정진상, 김용 등 이재명 패밀리의 법정 위증 컨트롤 타워였다”며 “김 실장의 국정감사 출석보다 수사기관의 수사가 더 절실해지고 있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대전광역시 서구 대전시청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전·세종·충북·충남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통령 재판중지법은 잠시 포기해도 김현지 애지중지법은 포기 못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송 원내대표는 “국민적 관심사였던 김 실장의 국정감사 출석이 불발됐다”며 “그간 민주당이 해왔던 김 실장에 대한 모든 주장들이 꼼수 궤변이자 거짓말이었던 게 드러났다”고 말했다.

이어 “정권 최고실세 김 실장은 더 이상 여당의 보호막 뒤에 숨지 말고 스스로 국감에 자진출석하겠다고 선언하라”며 “국정감사장에서 모습을 감출 수는 있어도 진실은 감출 수 없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그리고 만약 김 실장이 끝끝내 출석하지 않는다면 100% 출석할 것이라고 거짓말했던 우상호 정무수석은 이 정치적 책임을 어떻게 져야할지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재명 정부는 여전히 물가안정을 도모할 수 있는 근본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고 내년도 24조원 규모의 지역상품권을 발행하는 등 재정 살포 포퓰리즘 예산에 몰두하고 있다”며 “이제 국정감사가 마무리되고 예산국회가 본격 시작된다. 민생을 챙기고 성장을 이끌고 지역을 보다 잘 살게 만드는 민생 예산의 시간”이라고 말했다.

송 원내대표는 “과학기술인재 양성과 연구 환경 개선을 위한 R&D(연구개발) 예산 강화부터 반도체, 디스플레이, 철강, AI(인공지능), 바이오 등 충청권의 산업 경쟁력을 키우는 성장 예산이 강화될 수 있도록 국민의힘이 앞장서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