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소상공인 더성장 펀드’ 운용…”성장·육성 돕는다”

융자 자금지원·멘토링·기술창업 등 제공

2025-11-04     류효나 기자
▲ 서울시청 청사

서울시가 오는 7일부터 ‘소상공인 더성장 펀드’ 운용에 들어간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펀드는 영세 소상공인 자금난 해결이나 융자 등 그간의 보호 위주에서 나아가 자력으로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성장과 육성을 돕는 정책으로 전환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시를 비롯해 중소벤처기업부 등 8개 기관이 공동 출자해 총 131억원 규모로 조성된 소상공인 더성장 펀드는 민간 투자와 공공 자금을 결합한 민관협력형 성장 투자 기반으로 마련됐다. 시는 앞으로 4년에 걸쳐 총 30억원을 출자하게 된다.

투자 대상은 ▲서울시 유망 소상공인 발굴사업 선정 기업 ▲소상공인진흥공단 기업가형 소상공인 육성 프로그램 지원 기업 ▲생활문화 분야에서 제조 기반이나 서비스 혁신 등을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소상공인 등 기업형 소상공인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는 서울 소재 소상공인이다.

단순 투자에 그치지 않고 기업의 성장 단계에 따라 중소기업 융자 자금지원, 판로개척 지원, IP 경영지원 등 멘토링과 단계별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도 지속 제공할 방침이다.

특히 서울시 정책 사업과의 연계 및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서울 지역 소상공인의 스케일업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서울 소상공인의 경쟁력 강화를 비롯해 글로벌 시장 진출의 교두보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투자금 회수는 2029년부터 4년간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회수 방식은 국내외 주식시장 상장 후 장내 매각, 기업공개(IPO) 이전 제3자 보유지분 매각, 설립 3년 미만 초기기업의 경우 인수합병(M&A) 또는 세컨더리 매각 등 다양한 방법을 병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