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아트센터 '경기 영유아 공연 페스티벌' 개최
아기와 양육자가 함께 즐기는 예술 경험
경기아트센터는 영유아의 발달 특성에 맞춘 감각형 공연을 통해 아기와 양육자가 함께 예술을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무대 '경기 영유아 공연 페스티벌'을 오는 11월 7일부터 16일까지 경기국악원(용인시 소재)에서 개최한다.
국내외 우수작 초청 영유아극과 함께 렉처 콘서트, 아기와 양육자가 함께하는 연극 워크숍, 체험 프로그램, 각종 이벤트 등이 함께 진행되어, 도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가족친화형 문화축제로 꾸며진다.
이번 사업은 영유아의 예술 향유를 지원하고, 출산과 육아 관련 문화 경험을 확산하기 위해 기획됐다. 경기도가 2024년 제정한 '영아 문화향유 환경 조성 지원 조례'와 ‘제1차 경기도 인구정책 기본계획(2024~2028)’의 취지에 따라 추진되는 가족친화 문화복지 프로그램이다.
지난 9월 첫 공연으로, 시각·청각·촉각을 자극하는 감각 중심의 비언어극 '얼굴과 얼굴-마주 봄'을 선보였다. ‘얼굴’을 주제로 인형과 오브제가 어우러져 사람 간의 첫만남을 연극으로 표현하고, 아기 관객들이 자유롭게 움직이며 새로운 자극을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하여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영유아의 감각 발달과 정서 교감을 위한 공연
'얼굴과 얼굴 – 마주 봄'을 비롯해, 일본·스페인·체코·리투아니아에서 초청된 영유아극 전문 공연단체의 공연이 펼쳐진다. 아기와 보호자가 함께 관람하는 형태로, 정서적 교감과 상호작용을 극대화한 체험형 공연예술이다.
12일에는 '아기와 함께하는 연극 워크숍'이 열린다. 오감을 활용한 연극 활동을 통해, 아기와 새로운 방식으로 소통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3개월부터 18개월까지의 영아와 양육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한편, 9일에는 양육자에게 초점을 맞춘 특별 렉처 콘서트 '뉴로꽁페라'를 선보인다. 뇌과학 강의와 꽁트, 오페라가 결합된 신개념 융합형 공연으로, '부모는 아기의 뇌 설계자'의 저자 조용상 교수(뇌과학자·음악신경과학자)와 테너 진성원이 연출한다. 처음 자녀를 양육하는 이들의 불안감과 의문을 뇌과학으로 이해하고, 꽁트로 공감하고, 음악으로 치유하는 시간을 선사한다.
▲예술을 통해 아기의 성장과 양육자의 회복에 도움
경기아트센터는 이번 사업을 통해 결혼·임신·출산·육아기 도민들을 대상으로 통합적인 문화 콘텐츠를 제공하여, 생애주기별 문화복지를 지속적으로 실현할 계획이다.
경기아트센터 관계자는 “이번 ‘우리아기 첫 극장’ 시리즈는 아기의 발달 단계에 맞춘 예술적 자극을 통해 영유아의 감수성을 키우고, 양육자에게는 돌봄의 시간을 문화적 경험으로 전환시키는 의미 있는 시도”라며 “예술을 통해 아기의 성장과 양육자의 회복을 동시에 돕는, 경기도형 가족친화 사업모델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경기아트센터 홈페이지(www.ggac.or.kr)에서 공연 일정과 공연별 관람연령 등 자세한 정보 확인과 예매가 가능하다. 티켓가격은 전석 무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