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 '런베뮤' 법 위반 정황 확인…계열사 전부 감독한다

20대 청년 과로사 의혹 18개 사업장 감독 착수

2025-11-04     박두식 기자
▲ 런던베이글뮤지엄 인천점 매장 전경. (사진=런던베이글뮤지엄 인천점 SNS)

20대 청년이 과로로 사망했다는 의혹이 나온 유명 베이커리 프랜차이즈 '런던베이글뮤지엄(런베뮤)'에 대한 노동부 감독이 계열사 전체로 확대된다. 일부 법 위반 정황이 확인됐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노동부는 4일부터 런던베이글뮤지엄 전 지점과 함께 엘비엠(런베뮤 운영법인) 계열사(18개 사업장) 전체로 감독 대상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노동부는 지난달 29일부터 런베뮤 본사와 인천점을 대상으로 감독에 착수했다. 지난 7월 20대 직원이 장시간 근로로 인해 사망했다는 의혹이 나왔기 때문이다.

감독과정에서 직원 대상 설문조사와 면담 결과 일부 법 위반 정황이 확인돼 감독 대상을 넓힐 것으로 파악됐다.

또 노동부는 각 지점 감독 시 관할 지방관서 근로감독관들도 추가로 투입하는 등 감독팀도 확대한다.

이에 따라 본사, 런베뮤 10개 지점, 아티스트베이커리 1개 지점, 레이어드 4개 지점, 하이웨스트 2개 지점이 노동부의 감독을 받는다.

아울러 최근 3년간 런베뷰에 산재 신청이 63건이 접수 및 승인됐는데, 이에 노동부는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도 함께 살펴볼 예정이다.

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법 위반 확인 시 철저히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위법·탈법적 사업 운영 방식이 마치 기업혁신이나 경영혁신의 일환으로 비춰지는 일이 없도록 현장의 잘못된 관행을 발본색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