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원' 2차 소비쿠폰, 97.5% 신청…4조4527억 지급

행안부, 지난달 31일 오후 6시 집계 결과 4453만명 신청…'전남' 98.14% 가장 높아

2025-11-03     박두식 기자
▲ 서울시내 한 점포에 민생지원 소비쿠폰 결제 가능안내문이 붙어있다. /뉴시스

소득 상위 10%를 제외한 국민 90%에게 1인당 10만원을 추가 지급하는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자가 지급 대상자의 97.5%인 총 4453만명으로 최종 집계됐다.

3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 9월 22일부터 시작된 2차 소비쿠폰 신청자는 마감일인 지난달 31일 오후 6시 기준 4452만694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급 대상자인 국민 90%(4567만885명)의 97.5%에 해당하는 것이다. 총 4조4527억원이 지급됐다.

지급 수단별로는 신용·체크카드가 3049만1675명으로 가장 많았다. 지역사랑상품권의 경우 모바일·카드형 743만5672명, 종이형 81만3598명이었다. 선불카드는 578만6004명이다.

주요 시·도별 신청률은 전남이 98.14%로 가장 높았다. 이어 전북 98.12%, 광주 98.08%, 대구 97.98%, 울산 97.95%, 경남 97.94%, 충북 97.92% 등의 순이었다.

1인당 10만원씩 지급하는 2차 소비쿠폰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 15만~45만원을 지급한 1차 소비쿠폰과는 달리 소득 하위 90% 국민을 대상으로 한다.

소득 하위 90%는 올해 6월 기준 본인 부담 건강보험료(장기요양보험료 제외) 가구별 합산액이 기준액 이하인 경우다.

외벌이 직장 가입자 기준으로 ▲1인 가구 22만원 ▲2인 가구 33만원 ▲3인 가구 42만원 ▲4인 가구 51만원 ▲5인 가구 60만원 이하가 대상이다.

2024년 재산세 과세표준 합계액이 12억원(공시가격 약 26억원, 시세 약 38억원)을 초과하거나 2024년 이자·배당 등 금융소득 합계액이 2000만원(이자율 연 2% 가정 시 예금 10억원 보유)을 넘는 고액 자산가는 대상에서 제외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