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취 논란’ 최민희 “최선 다하자”…與 “최, 시그널 받았을 것”
문금주 “최민희, 대표 전화로 어느 정도 시그널 받았을 것” 최민희 “내일 하루 더 국감…어떤 경우에도 최선 다해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0일 국정감사 증인 퇴장 논란 등이 불거진 가운데 “어떠한 경우에도 최선을 다하자”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최 의원이 정청래 대표 전화로 시그널을 받았을 것”이라고 했다.
최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내일 하루 더 국감이다. 최선을 다하자. 어떠한 경우에도”라고 적었다.
최 의원은 지난 18일 국회 결혼식 및 피감기관 축의금 논란에 이어 20일 MBC 보도본부장의 국감장 퇴장 명령 논란까지 일었다. 야당은 최 의원의 상임위원장 자격을 문제 삼으며 최 의원이 과방위원장 자리에서 자진 사퇴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이에 민주당은 최 의원 거취를 아직 논의하지 않았다면서도 “최 의원이 시그널을 받았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정청래 대표는 MBC 보도본부장을 국감장에서 퇴장시킨 최 의원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경위를 따져 물었다고 한다.
문금주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감대책회의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정청래) 대표가 위원장(최 의원)께 전화를 드려 경위를 듣고 이렇게 하셨으면 (최 의원이) 어느 정도 시그널을 받지 않았을까 싶다”고 말했다.
어떤 시그널인지 묻는 취재진 질문에는 “여러분 다 아시는 시그널”이라며 “그것 외에 원내에서 딱히 이야기가 나온 것은 없다”고 답했다.
문 원내대변인은 당 지도부가 국정감사 이후 최 의원 거취 논의를 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는 “그런 이야기가 없었다”면서도 “국정감사가 끝나면 이번 국감에서 어떤 내용들이 주로 다뤄졌고 어떤 내용들이 좋았는지, 안 좋았는지 평가할 텐데 그런 내용도 좀 담기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최 의원은 이날 과방위 종합 국정감사까지 마치고 입장을 밝히겠다는 계획이다. 당 지도부 관계자는 “상임위원장 거취 문제는 당 지도부가 논의테이블에 올릴 사항이 아니다”라면서도 “일단 본인이 결심할 문제다. 현재 의원들이 최 의원 논란에 호의적이지는 않은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