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취 논란’ 최민희 “최선 다하자”…與 “최, 시그널 받았을 것”

문금주 “최민희, 대표 전화로 어느 정도 시그널 받았을 것” 최민희 “내일 하루 더 국감…어떤 경우에도 최선 다해야”

2025-10-30     우리방송뉴스
▲ 국정감사 진행하는 최민희 위원장. /뉴시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0일 국정감사 증인 퇴장 논란 등이 불거진 가운데 “어떠한 경우에도 최선을 다하자”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최 의원이 정청래 대표 전화로 시그널을 받았을 것”이라고 했다.

최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내일 하루 더 국감이다. 최선을 다하자. 어떠한 경우에도”라고 적었다.

최 의원은 지난 18일 국회 결혼식 및 피감기관 축의금 논란에 이어 20일 MBC 보도본부장의 국감장 퇴장 명령 논란까지 일었다. 야당은 최 의원의 상임위원장 자격을 문제 삼으며 최 의원이 과방위원장 자리에서 자진 사퇴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이에 민주당은 최 의원 거취를 아직 논의하지 않았다면서도 “최 의원이 시그널을 받았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정청래 대표는 MBC 보도본부장을 국감장에서 퇴장시킨 최 의원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경위를 따져 물었다고 한다.

문금주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감대책회의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정청래) 대표가 위원장(최 의원)께 전화를 드려 경위를 듣고 이렇게 하셨으면 (최 의원이) 어느 정도 시그널을 받지 않았을까 싶다”고 말했다.

어떤 시그널인지 묻는 취재진 질문에는 “여러분 다 아시는 시그널”이라며 “그것 외에 원내에서 딱히 이야기가 나온 것은 없다”고 답했다.

문 원내대변인은 당 지도부가 국정감사 이후 최 의원 거취 논의를 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는 “그런 이야기가 없었다”면서도 “국정감사가 끝나면 이번 국감에서 어떤 내용들이 주로 다뤄졌고 어떤 내용들이 좋았는지, 안 좋았는지 평가할 텐데 그런 내용도 좀 담기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최 의원은 이날 과방위 종합 국정감사까지 마치고 입장을 밝히겠다는 계획이다. 당 지도부 관계자는 “상임위원장 거취 문제는 당 지도부가 논의테이블에 올릴 사항이 아니다”라면서도 “일단 본인이 결심할 문제다. 현재 의원들이 최 의원 논란에 호의적이지는 않은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