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된 서울 공업지역에 '산업혁신구역' 도입
2040 서울 공업지역 기본계획 마련
서울시가 침체된 공업 지역을 활성화하기 위한 기본 계획을 마련하고 새 제도를 도입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공업 지역을 산업·주거·문화가 공존하는 미래 신산업 중심 복합 혁신 거점으로 전환하기 위해 '2040 서울 공업지역 기본계획(안)'을 마련했다고 28일 밝혔다.
2040 서울 공업지역 기본계획은 '도시공업지역의 관리 및 활성화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수립되는 법정 계획이다. 서울 전역 공업 지역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신산업 공간 조성을 촉진하기 위한 균형 발전 전략이 담겼다.
아울러 시는 침체된 공업 지역을 신산업 중심 복합 공간으로 재편하기 위한 '산업혁신구역' 제도를 도입한다.
산업혁신구역이란 대규모 공장 또는 공공시설 이전 부지, 공업 지역 내 미개발 부지에 신산업 중심 복합 거점 공간을 조성해 준공업 지역을 활성화하기 위한 공업 지역 정비 제도다.
시범 사업 후보지 공모는 다음 달 6일부터 내년 1월 5일까지 60일간 진행된다. 시는 선정위원회 심사를 거쳐 대상지 2개소 안팎 대상지를 선정할 예정이다.
시는 다양한 의견을 듣고자 공청회를 오는 30일 개최한다. 공청회에서는 2040 서울 공업지역 기본계획과 관련해 시민과 관계 전문가 등 의견을 듣는다. 산업혁신구역 시범 사업 설명회도 함께 개최된다.
시는 공청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기본 계획에 반영할 방침이다. 이후 관계 기관 협의, 시의회 의견 청취,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과정 등을 거쳐 공업 지역 기본 계획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는 서남권 준공업 지역 한 축인 국가 산업 단지 G밸리 일대에 부족한 녹지 공간을 단계적으로 확충한다. 이를 통해 G밸리를 첨단 산업 기반과 녹지 여가 거점이 조화를 이루는 산업 공간으로 재편할 예정이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지난해 발표한 서남권 대개조를 시작으로 서울의 노후 공업 지역을 신산업 중심의 미래 혁신 공간으로 재편하는 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이번 공청회를 통해 시민과 전문가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서울의 공업 지역이 산업·주거·문화가 공존하는 복합 혁신 공간으로 재정립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