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與, 궁지 몰리니 ‘부동산 전수조사’ 꺼내…국면전환용 아이템”

천하람 “李정책 동의하는 공직자는 아파트 팔자”

2025-10-27     박두식 기자
▲ 최고위원회의 발언하는 이준석 대표. /뉴시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27일 더불어민주당이 제안한 여야 국회의원 부동산 전수조사에 대해 “정치적 의도의 전수조사를 남발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개혁신당 최고위원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누가 봐도 명백하게 여당이 지금 부동산 정책 실패로 궁지에 몰리니까 국면 전환용으로 꺼낸 아이템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정치인들의 부동산은 전부 다 재산공개 대상이기 때문에 민간에서 시민단체가 조사하나 다른 형태로 전수조사를 하나 큰 의미가 없다”며 “2021년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전수조사한 적이 있는데 여야 의원을 12 대 12 동수로 문제 삼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 같은 경우에는 부모님이 거주하시는 곳이던가. 창고 하나를 불법 증축했다고 그것을 문제 삼고 경중이 안 맞는 사안들을 정치적으로 엮어서 당시에도 조소를 샀던 적이 있다”며 “오히려 논란만 커졌다”고 덧붙였다.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부터 대통령실·정부·공공기관의 고위 공직자와 기관장들을 전수조사하고 이 대통령의 부동산 정책에 동의하는 분들은 아파트를 팔도록 하자”며 “최소한 대출 받아서 토지거래허가구역 내에 아파트를 산 고위 공직자, 여당 의원들은 의무적으로 팔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