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대통령실 고위공직자 30명 중 절반이 다주택자…野대표 비난 비겁”
2025-10-26 이광수 기자
국민의힘은 26일 “전자관보를 보면 대통령실 고위공직자 30명 중 절반 가까이는 다주택자”라며 “대통령실 고위공직자 30명 중 20여 명이 토지거래허가제 지역 내 주택을 보유하고 그중 10여 명은 실거주조차 하지 않았다”고 했다.
조용술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대통령실 관계자가 장동혁 대표의 부동산 해명에 대해 ‘부동산 6채가 모두 실거주라면 머리 따로, 발 따로 사는 것이냐’라며 국민을 우롱하듯 조롱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조 대변인은 “국민에게는 투기와의 전쟁을 선포하면서 자신들은 부동산 특권 열차에 올라타 상대를 지적하는 이중 행태의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간다”며 “이재명 정권 인사들의 태도는 부동산 신분제 속에서 ‘나는 되고, 너는 안 돼’라는 오만함에 빠져 있는 듯하다”고 했다.
이어 “이상경 국토부 차관의 갭투자 악재를 겪고도, 익명에 숨어 야당 대표를 비아냥대는 모습은 비겁함까지 드러낸다”고 말했다.
조 대변인은 “이재명 대통령은 오래전부터 다주택자나 실거주 외 부동산 소유자를 투기 세력으로 규정해 왔다”며 “이는 국민 합의 없는 일방적 기준으로, 자신들에게 우선 적용되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집권 초부터 일방적 독주를 이어온 이재명 정권은 국민주권주의 근간을 훼손하고 있다”며 “정책 실패를 솔직히 인정하고 국민 앞에 사과하라. 헌법이 보장한 국민의 재산권과 공정의 원칙을 훼손한 부당한 규제는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