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APEC 정상회의 준비…보안등급 상향·전용 안내데스크 설치
보안등급 관심→주의…굽 3.5㎝ 이상 검색대 투입 보안검색 절차 강화에 탑승수속 시간 증가 전망
인천공항공사가 ‘2025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지원하기 위해 항공보안 및 공항운영 전 분야에서 행사준비에 박차를 가한다.
공사는 APEC 기간(10월31일~11월1일)에 맞춰 보안수준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24일부터 11월1일까지 항공보안등급을 기존 ‘관심’ 단계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해 운영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항공보안등급은 평시·관심·주의·경계·심각의 5단계로 구분되며, 기존의 ‘관심’ 단계에서 ‘주의’로 상향되면 보안검색 출국 절차 등이 강화된다.
관련 규정에 따라 보안검색 과정에서 촉수검색 및 수하물 개봉검색이 확대되고 굽 3.5㎝ 이상의 신발은 벗어 X-ray 검색대에 투입하는 등 보안검색 절차가 강화됨에 따라 탑승수속 시간이 다소 늘어날 수 있어 여객들의 유의가 필요하다.
또한 원활한 보안검색을 위해 출국 전 칼, 실탄 등 안보위해물품과 100ml 초과 액체류 및 젤류(화장품, 샴푸 등), 공구류 등 기내 반입 금지 물품을 소지하고 있지는 않은지 한 번 더 확인하는 것이 좋다.
공사는 해당기간 중 관계기관 협조를 바탕으로 공항 주요 시설물에 대한 ▲현장점검 강화 ▲운영시간 확대 ▲보안검색인력 추가투입 등 보안등급 상향에 따른 여객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공항운영 측면에서도 ▲APEC 전용 안내 데스크 설치 ▲각 국 귀빈의 전용기 수용을 위한 주기장 추가 확보 ▲경주 행 시외버스 노선 증편 ▲수하물 배송 서비스(유료) 도입 등 행사기간 여객편의 제고를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이학재 공사 사장은 “대한민국 관문공항의 운영기업으로서 공항운영 전 분야에서 손님맞이 준비에 만전을 기함으로써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라며 “행사 기간 중 보안등급 상향으로 탑승수속 시간이 다소 늘어날 수 있어 평소보다 여유 있게 공항에 도착해 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