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기 특검 주식 논란, 2010년 조사했다”

이찬진 금감원장, 정무위 국정감사 “당시 13명 檢 넘겨…추가 조사 현실적으로 어려워”

2025-10-21     우리방송뉴스
▲ 발언하는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뉴시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민중기 특별검사의 과거 네오세미테크 주식 거래 의혹과 관련해 “사안에 대해 금감원이 2010년 조사해 13명의 위규 사실을 발견, 검찰에 고발 및 통보 조치를 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21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민중기 특검의 주식 거래 의혹과 관련해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사건을 철저히 조사해달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의 요구에는 “조사가 끝난 사안이다. 혐의의 공소시효가 끝난지 오래돼 금감원이 권한을 통해 (조사)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며 “현실적으로 어렵지 않을까 한다”고 답변했다.

민중기 특검은 2010년 거래정지 직전인 주식을 매도에 억대 시세차익을 거뒀다는 의혹에 전날 금융위 대상 국감에 이어 이틀째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네오세미테크는 2009년 10월 우회상장했으나 경영진의 분식회계 의혹 등으로 2010년 3월 말 거래가 정지됐으며 그해 9월 상장폐지돼 투자자 7000여명이 4000억원 가량의 손해를 봤다.

민 특검은 부장판사를 맡고 있던 2008년 4월 재산공개 당시 네오세미테크 비상장주식 1만주를 보유하고 있었으나 거래정지 전인 그해 1~3월 주식을 팔아 억대 수익을 내 미공개중요정보이용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