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의회 이강숙 의원, 경희학원과 동대문구 '상생의 다리' 놓다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대학의 역할" 촉구

2025-10-16     류효나 기자
▲ 동대문구의회 이강숙 의원과 동대문구청·경희학원 관계자들 간담회 후 기념촬영 모습.

동대문구의회 이강숙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이 지역의 대표 교육·의료기관인 경희학원과 주민 상생을 위한 협력의 물꼬를 텄다.

이 의원은 지난 15일 오후 3시 경희대 회의실에서 동대문구청 및 경희학원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동대문구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에서 동대문구청 측은 실질적인 주민복지 증진을 위해 두 가지 핵심 제안을 내놨다. 먼저 동대문구민을 위한 경희의료원 진료비 및 장례식장 사용료 감면과 취약계층 의료비 지원이다. 또한 구민을 위한 학교시설 개방 및 이용 할인을 제안해, 대학의 우수한 체육·문화시설을 지역사회와 공유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경희학원 측은 이러한 제안에 "충분히 공감한다"며 적극적인 수용 의사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지역사회에 뿌리내린 교육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이강숙 의원은 한발 더 나아가 장기적인 협력 체계 구축을 위한 추가 제안도 내놨다. 현재 공도로인 경희대로의 유지관리는 구청에서 담당하고 있으나, 경희학원 측의 예산 지원을 요청했다. 또한 장례식장 인근 주민들을 위한 세심한 지원 방안 모색도 촉구했다.

경희학원 관계자는 "학원 측 관계자와 구청과 협의를 통해 도울 수 있는 것은 적극 돕겠다"며 상생 협력에 대한 강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 의원은 "경희학원은 동대문구를 대표하는 교육·의료기관으로,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할 때 진정한 명문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라며 "오늘 간담회가 주민과 학원이 상생하는 새로운 모델을 만드는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간담회를 통해 마련된 협력방안들은 구체적인 실행계획 수립을 거쳐 단계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특히 의료비 감면과 시설 개방은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의 대표 기관과 지자체가 손잡고 주민복지 향상이라는 공동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이번 협력이 동대문구 발전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