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공무원 초과근무수당 20만원 부당 수령, 검찰 송치

광주시청 공무원들도 피고발…수사중

2025-10-15     김상기 기자
▲ 광주 북구 오치동 광주 북부경찰서 본관동. /뉴시스

경찰이 초과 근무수당을 부당하게 수령한 의혹을 받는 광주지역 한 자치구 공무원을 검찰로 넘겼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광주 한 자치구 소속 6급 공무원 A씨를 사기·공전자기록위작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3월부터 한달간 근무 기록을 조작해 초과 근무수당 약 20만원을 부당하게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A씨는 근무지를 이탈한 채 총 12차례에 걸쳐 1시간씩 허위로 초과 근무수당을 신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자치구 감사담당관실에 적발된 A씨는 지난 6월 열린 광주시 인사위원회에서 정직 3개월 징계 처분을 받았다.

A씨는 혐의를 부인해왔으나 경찰은 전산 기록 등을 토대로 초과 근무수당을 부당하게 수령한 사실을 확인했다.

광주 서부경찰서도 광주시청 공무원 20명을 같은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이들은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초과 근무수당을 허위로 청구해 지급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초과 근무수당을 청구한 시청 공무원들은 징계를 받았으나 법적 처벌을 받지 않았다. 처벌이 필요하다'는 내용의 고발장을 바탕으로 정확한 경위를 파악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