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21세기는 문화가 국력…종합적인 K-컬처 대책 필요”

“문화 세제·규제 혁신…예술인 사회안전망 강화”

2025-10-13     박두식 기자
▲ 이재명 대통령, 수석보좌관회의 발언.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K-컬처의 성취를 더욱 굳건히 뿌리내리기 위해서는 문화 생태계 전반을 포괄하는 종합적 대책 수립이 꼭 필요하다”며 관련 정책 지원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문화의 핵심은 민주주의라고 하는 하나의 가치체계”라며 “K-팝부터 시작해 K-드라마, K-무비(영화)를 넘어 이제는 K-뷰티, K-데모크라시(민주주의)까지 세계가 대한민국을 선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요즘 세상, 새로운 21세기 국제사회에서는 문화가 국가 경쟁력, 국력의 핵심”이라며 “우리 대한민국이 높은 문화의 힘으로 세계를 선도하는 주요 국가로 발돋움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영토도 적고 인구수가 많은 편이 아니고, 경제력·군사력이 많이 앞서 긴 하지만 압도적이진 않다”며 “그러나 한 가지, 문화는 우리 김구 선생이 소망하셨던 대로 참으로 높고 강한 힘을 조금씩 발휘하기 시작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문화강국의 첫 입구에 우리가 들어서고 있다”며 “최근 K-컬의 선풍적 인기를 통해서 대한민국의 위상과 매력이 한층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문화콘텐츠 기반 확충에 필요한 재정이나 세제, 규제 측면에서 혁신의 속도를 내야 되겠다”라며 “연계산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높일 수단을 다양하게 강구해 봐야겠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문화정책의 토대라고 할 수 있 문화예술인들에 대한 사회안전망을 강화하려는 노력도 서둘러야 하겠다”며 “창의적인 문화 혁신 강국 실현에 대한민국의 미래가 달려있다는 마음가짐으로 관련 정책 전반을 세심하게 잘 설계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약 열흘간의 휴가를 마치고 복귀한 이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연휴 기간 수렴한 민심을 보고받을 예정이다. 

대통령실은 이번 한 주를 K-컬처 주간으로 정하고 문화 산업 진흥 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