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2일 본회의 어려워…국힘에 ‘국감 중에라도 열자’고 요구”
“이달 10일 이후 다음주라도 본회의 했으면”
더불어민주당은 1일 60여개 민생법안 처리를 위한 국회 본회의 개최와 관련해 “(이달 10일 이후) 그 다음 주라도 날을 잡아서 본회의를 (개회)했으면 좋겠다고 우리가 (국민의힘에게)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문금주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정책조정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내일(2일) 본회의를 여는 것은 물리적으로 어려운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초) 국민의힘에 ‘내일 합의 처리할 본회의 상정안 중 10개라도 우선 처리했으면 좋겠다’고 얘기했다”며 “(국회)의장실에서는 ‘(오는)10일에 하면 어떻겠냐’ 제안이 됐는데, 국민의힘에서는 샌드위치(연휴)이기 때문에 지방에서 올라오는 의원님들 참석이 어려운 상황임을 고려해 어렵겠다(고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정감사가 있으면 10월 본회의가 없는데 지도부 입장에서는 민생 법안, 급한 법안이 있기 때문에 국감 중에라도 하루 날짜를 잡아 처리하고 가자는 입장에서 국민의힘에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달 예정된 국회 상임위원회 국정감사를 두고는 “아침에 원내지도부 회의에서 기업인에 대한 증·참고인 출석을 좀 더 최소화해달라는 요구가 있었다”며 “지난번에도 여당이 됐으니 야당 때처럼 마구잡이로 기업인들을 출석시키는 것은 자제하자는 얘기가 있었다”고 했다.
아울러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 상임위에서 증·참고인 출석(명단)을 확인해보니, 그래도 많다는 의견들이 있나 보더라. 상임위에서 다시 한 번 고려해달라는 말씀을 주셨다”고 부연했다.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가 시사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국회법 개정과 관련해선 “대표님도 말씀하셨는데 저는 제 개인적으로 국회법 개정안을 마련 중”이라며 “추석 이후가 되면 지도부와 상의해 발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