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콘진 “CUBE the CT” 제2회 경기콘텐츠페스티벌 성료

도민 4800여명 발길 이어지며 큰 호응

2025-09-29     박두식 기자
▲ 2025 경기콘텐츠페스티벌 시상식.

경기콘텐츠진흥원(이하 경콘진)이 주최한 ‘2025 경기콘텐츠페스티벌(GCF 2025)’이 지난 9월 26일부터 27일까지 이틀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행사에는 콘텐츠 기업 51개사와 산업 관계자, 도민 4,800여 명이 참여해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올해로 두 번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경기도 콘텐츠 산업의 성과를 집약적으로 선보이고, 산업 관계자와 도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행사 슬로건은 “CUBE the CT”다. ‘큐브’는 무한한 변형과 확장을 상징하는 오브제로, 문화(Culture)와 기술(Technology)의 융합을 통해 무한히 확장하는 K-콘텐츠의 비전을 담았다.

행사 현장은 크게 ▲이머시브 큐브 ▲플레이 큐브 ▲콘텐츠 큐브 ▲커넥트 큐브로 나뉘어 운영됐다. 경콘진이 제작 지원한 문화기술 기업들이 대거 참여한 ‘이머시브 큐브’에서는 스토리텔링 몰입 전시가 펼쳐졌다. 스타네트웍스, 백스포트, 오디오가이가 참여해 실감형 영상과 소리를 통해 관람객의 몰입감을 높였다. ‘플레이 큐브’에서는 도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형 전시가 진행됐다. AI와 신체활동을 결합한 ‘에듀짐 챌린지’(큐랩), 감정을 분석해 즉석에서 작곡·연주하는 ‘AI 피아노’(크리에이티브 마인드), 프로젝션 매핑 기술을 활용한 가족극 ‘두들팝’(브러쉬씨어터) 등은 주말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인기 웹툰 ‘미래의 골동품 가게’를 기반으로 다면 스크린에 구현한 스타네트웍스의 오컬트 체험 전시는 현장에서 수많은 발길을 끌며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올해로 4회를 맞이한 ‘K컬처 트렌드 2026 포럼’도 이번 페스티벌의 주요 프로그램으로 함께 열렸다. 김치앤칩스 손미미 대표, 음악평론가 김영대, 재담미디어 박석환 이사, 한국일보 라제기 기자, 드라마 평론가 김선영 등 K컬처 전문가들이 참여해 ▲문화기술 산업의 현재와 미래 ▲케이팝 현상 ▲AI와 웹툰 ▲예능 콘텐츠 흐름 등을 주제로 토론하며 깊이 있는 담론을 나눴다.

또한 국내외 콘텐츠 전문가와 기관이 교류하는 비즈니스 프로그램도 활발히 진행됐다. 주한 캐나다 대사관은 현장에서 캐나다 진출 및 투자 상담을 진행했고, 기술보증기금 경기 콘텐츠 벤처 투자 금융센터는 제작비 보증제도를 소개했다. 경콘진의 얼라이언스 투자사들로 구성된 ‘경기콘텐츠페스티벌 투자 미션단’은 현장에서 팁스(TIPS) 추천과 투자 상담을 이어갔다. 대만콘텐츠진흥원은 한-대만 공동 제작을 위한 협력 논의를 위해 참여했으며, 예술경영지원센터는 ‘아트코리아랩’ 전시와 프로그램을 통해 문화 예술 기업 지원 성과를 알렸다.

전시가 끝난 저녁에는 주요 문화기술 기업과 대만콘텐츠진흥원 관계자 등 30여 명이 함께한 비즈니스 밋업(Meetup) 행사가 열려, 실질적인 협력과 교류의 장이 마련됐다.

경콘진 탁용석 원장은 “이번 행사는 경기도 콘텐츠 산업의 성과를 한눈에 보여드리고, 기업들이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기획한 자리”라며 “앞으로 경기콘텐츠페스티벌을 ‘경기도의 CES(Consumer Technology Association)’로 발전시켜 글로벌 콘텐츠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기업과 전시 정보는 경콘진 누리집www.gcon.or.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