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조작·금품수수 혐의' 김건희 재판 앞두고…"尹 어게인" 집회
서울중앙지법 앞 '윤 어게인' 두건 두르고 집회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과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김건희 여사의 재판이 열리는 24일 서울중앙지법 앞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모여들었다.
신자유연대와 자유대한국민연대는 이날 낮 12시께 서울 서초구 정곡빌딩 인근에서 각각 '김 전 여사 처벌 반대' 집회를 신고했다.
이들은 오전 10시께부터 현장에 속속 도착해 집회를 준비했다.
다만 양 단체의 집회가 가까운 곳에서 열리며 준비 과정에서 충돌이 발생했다. 말싸움이 오갔고, 신자유연대 측 한 관계자는 폭행을 당해 경찰에 신고를 접수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경찰은 이후 질서유지선을 설치해 신자유연대 1차선, 자유대한국민연대 1차선 등 집회 공간을 별도 확보한 상태다.
참가자들은 '윤 어게인', '이재명 구속'이 적힌 두건이나 태극기를 두르고 "윤석열 대통령" 등의 구호를 외치고 있다. 낮 12시 기준 양 단체의 집회 참가자는 약 30여명이다.
일부 집회 참가자들은 김 여사가 재판에 출석한 이후, 서울구치소 앞으로 집회 장소를 옮길 예정이다.
한편 만공TV 측도 이날 오전 9시부터 인근에서 '김 전 여사 처벌 촉구' 집회를 신고했으나 별도 집회는 열리지 않았다. 현장에는 진보 성향 단체 측 인원 1명이 천막을 치고 자리를 지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우인성)는 이날 오후 2시10분 자본시장법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김 여사의 1차 공판기일을 진행한다.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지난달 29일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김 여사를 구속기소 했다. 역대 영부인 중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는 것은 김 여사가 처음이다.
김 여사는 2009~2012년 이뤄진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서 자금을 대는 전주(錢主)로서 권오수 전 회장 등과 공모해 통정거래 등 3700여 차례 매매 주문을 하는 방식으로 8억1000만원의 부당이득을 본 혐의 등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