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카드 “정보 유출 고객 43% 보호조치…부정사용 없어”

2025-09-24     박두식 기자
▲ 발언하는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이사. /뉴시스

롯데카드 해킹 사태로 개인정보가 유출된 고객의 43% 수준인 128만명에 대한 고객 보호조치가 시행됐다.

24일 롯데카드는 지난 1일부터 23일 오후 6시까지 고객정보가 유출된 전체 고객 297만명 가운데 카드 재발급 신청 고객은 약 65만명, 카드 비밀번호 변경 약 82만명, 카드 정지 약 11만명, 카드 해지 약 4만명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28만명의 경우 68% 수준인 약 19만명에 대한 카드 재발급 신청, 비밀번호 변경, 카드 정지 및 해지 등의 고객 보호조치가 시행됐다.

롯데카드는 아직 보호조치가 시행되지 않은 고객에 대한 추가 안내 전화, 카드 재발급에 필요한 충분한 공카드 물량 확보, 하루 최대 카드 발급량을 6만장으로 확대 운영 등을 지속하고 있다. 추석 연휴 전까지는 28만명 고객에 대한 보호조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롯데카드는 또 현재까지 이번 사이버 침해 사고로 인한 부정사용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전형적으로 발생하는 피싱 및 해외 부정결제 사례를 이번 사이버 침해 사고와 연결해 언급되는 경우가 있으나, 현재까지 이번 사이버 침해 사고로 인한 부정사용 시도나, 실제 소비자 피해로 이어진 사례는 단 한 건도 확인되지 않았다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이번 사이버 침해 사고로 인한 피해가 의심되는 고객분께서는 침해 사고 전용 24시간 상담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롯데카드는 피해 사례가 접수되는 즉시 대금청구를 중지하고 회사 자체적으로 검증한 이후 그 결과를 접수자에게 안내한다.

롯데카드는 “이번 침해 사고로 인해 발생한 피해에 대해서는 롯데카드가 책임지고 피해액 전액을 보상하겠다”며 “고객정보 유출로 인한 2차 피해에 대해서도 그 연관성이 확인된 경우 롯데카드에서 전액을 보상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