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아동 비만 예방 사업으로 ‘대한민국 건강도시상’ 혁신상 수상

3년간 강동구 초등학생 비만율 19%↓, 특수학교 맞춤 프로그램까지 성과 호평

2025-09-18     송혜정 기자
▲ 지난해 특수학교 ‘움직이는 교실, 건강한 학교’ 건강환경 조성 기념식 모습.

강동구가 대한민국건강도시협의회 주관 ‘2025년 제10회 대한민국 건강도시상’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고 18일 밝혔다.

대한민국 건강도시상은 대한민국건강도시협의회가 매년 국민 건강증진과 건강 형평성 제고에 앞장선 도시를 선정해 시상하는 자리다. 이 대회에서 강동구는 2016년부터 꾸준히 추진해온 '차별 없는 맞춤형 아동비만예방사업'으로 수상의 영예를 얻었다.

이 사업을 위해 구는 2017년 전국 최초로 아동비만예방 조례를 제정하고, ‘움직이는 교실, 건강한 학교’, ‘건강한 돌봄 놀이터’, ‘건강 캠프’ 등 아동과 청소년 눈높이에 맞춘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그 결과, 최근 3년 동안 강동구 초등학생 비만율이 19% 줄어, 아동 비만 예방 정책의 실질적 성과를 입증했다. 특히, ‘움직이는 교실, 건강한 학교’ 사업에 참여한 초등학생들의 채소 매일 섭취율은 전국 평균(24.99%)을 훌쩍 넘는 35.8%로 나타났다. 이러한 성과와 더불어, 특수학교의 실태조사를 통한 장애아동 맞춤 건강 환경 조성·반복 교육·챌린지 등을 도입한 점 등이 높은 평가를 얻었다.

강동구는 이번 수상으로 2021년 최우수상, 2022년 대상, 2023년 우수상에 이어 최근 5년간 네 차례 수상 기록을 이어가며, 전국 건강도시 정책의 모범사례로 자리매김했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건강 형평성을 고려한 아동비만 예방정책이 전국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구민 모두가 일상에서 건강을 실천하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건강도시 정책을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