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국힘, 국정조사가 아니라 국정 협력의 길로 돌아와야”
더불어민주당은 17일 국민의힘이 한미 관세협상과 미국 조지아주 한국인 구금 사태의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를 요구한 것과 관련해 “국정조사가 아니라 국정 협력의 길로 돌아와야 한다”고 촉구했다.
문금주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국운이 걸린 관세협상 과정 중 제1야당의 역할이 국정조사 요구인지 의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나라 경제를 후퇴시키고 굴종 외교로 국격을 추락시킨 윤석열 정부와 공동 책임이 있는 정당이 이재명 정부의 외교성과를 폄훼하고 국정 혼란만 부추기는 전형적인 정치 공세가 이어져 국민적 피로감만 늘어간다”고 말했다.
이어 “심지어, 조희대 대법원장 사퇴와 관련한 대통령실의 원론적 발언을 빌미로 대통령 탄핵 검토라는 헛소리까지 하는 모습에서 두 번 연속 대통령 탄핵 책임이 있는 정당의 모습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문 원내대변인은 “헌법 위반을 주장하며 삼권분립을 우려하지만, 실상은 사법 기득권을 보호하려는 속셈을 모든 국민이 알고 있다”며 “국민의힘이 국정조사와 더불어 대통령 탄핵을 언급하는 것도 모자라 국회 밖 장외투쟁을 주장하는 것은 제1야당의 역할을 포기한다는 대국민 선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의 외교에 재를 뿌리며 국익 반하는 ‘국힘표 정치쇼’와 ‘정부 발목잡기용’ 무의미한 정쟁을 즉각 중단하기 바란다”며 “제1야당의 일말의 책임감이 있다면, 정쟁보다 민생, 정치쇼보다 협치를 택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민주당은 외교·통상 문제를 정쟁의 도구 삼는 국민의힘의 행태에 단호히 대응하고, 오로지 민생과 국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국정조사가 아니라 국정 협력의 길로 돌아와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