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의회 정병용 부의장, 배민라이더스쿨 4차 주민 간담회 개최···“주민 안전 외면한 운영은 용납 못해”

정병용 부의장 “학부모와 주민이 체감할 안전조치 선행 없이는 개관 수용 불가”···배민 측에 책임 있는 답변 요구

2025-09-17     이광수 기자
▲ 하남시의회 정병용 부의장.

하남시의회 정병용 부의장(더불어민주당, 미사1동·2동)은 배민라이더스쿨 운영을 둘러싼 주민 민원과 안전 우려 해소를 위해 지난 16일 시의회 소회의실에서 4차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정병용 부의장을 비롯해 정혜영 의회운영위원장, 인근 아파트 입주민 비상대책위원회, 학부모(미사중앙초, 미사중), ㈜우아한청년들 관계자, 시 관계 공무원 등 20여 명이 참석했으며, 앞선 1~3차 간담회에서 제기된 주민 요구사항이 실제로 반영됐는지, 학생 안전 대책이 충분한지를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정병용 부의장은 모두발언에서 “후방카메라 설치 등 일부 조치가 이뤄졌지만, 핵심 요구인 셔틀버스 의무화, 운행시간 조정, 방범용 CCTV 설치 등은 여전히 이행되지 않고 있다”라며, “이제는 보여주기식 의견 청취가 아니라 주민이 안심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강력한 안전 대책이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주민과 학부모들은 간담회에서 ▲ 교육생 셔틀버스 의무화 규정 명문화 ▲ 통학로 주변 방범용 CCTV 설치 ▲ 교육생 외부 출입 시 식별 가능한 유니폼 착용 ▲ 초등학교 하교 시간과 겹치지 않는 셔틀버스 운행 시간 조정 등을 재차 요구하며, 안전대책 없는 개관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이에 대해 우아한청년들은 “후방 카메라 2대, 중앙분리대, 실내 흡연시설을 설치했다”라며 “추가 요구 사항도 조속히 검토하겠다”라고 답했으나, 주민이 납득할 만한 구체적 실행 계획은 내놓지 못했다.

정병용 부의장은 “이제는 검토 단계가 아니라 즉각 실행 가능한 대책을 내놔야 한다”라며, “주민 안전이 담보되지 않는 상태에서 배민라이더스쿨 운영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라고 경고했다. 이어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안전 조치가 마련될 때 비로소 라이더스쿨이 지역사회에 자리 잡을 수 있다”라며, 배민 측의 책임 있는 답변과 신속한 이행을 강력히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정 부의장은 “주민과 기업이 갈등이 아닌 협력 관계로 발전할 수 있도록 의회가 끝까지 감시하고 중재할 것”이라며, “주민이 안심할 수 있는 대책이 실행될 때까지 단호하게 대응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