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국힘, 사법 카르텔 지키려 ‘李탄핵’ 운운…정치 선동”

“코스피 최고치 기록하면 탄핵당하는 것인가”

2025-09-16     이광수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은 16일 이재명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발의 법적 검토를 거론한 국민의힘을 향해 “명백한 정치 선동이며, 민주주의를 인질 삼는 위험천만한 발상”이라고 했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브리핑을 통해 “국민의힘이 오늘 의원총회에서 조희대 대법원장 관련 대통령실 발언을 빌미로,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 추진을 위한 법적 검토에 착수했다고 밝혔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윤석열 정권이 불과 3년 만에 엉망진창으로 무너뜨린 대한민국을 다시 일으키기 위해 국민과 함께 사력을 다하며 이제 임기 시작 갓 100일을 넘긴 대통령에게 할 말인가”라며 “코스피 지수 최고치를 기록하면 탄핵당하는 것인가”라고 했다.

이어 “국민 다수가 문제 삼고 있는 대법원장의 정치 편향에는 침묵하면서 대통령실의 원론적 발언 하나에 발끈해 ‘헌법 위반’이라 몰아붙이다니, 어불성설도 이런 어불성설이 없다”며 “내란으로 헌법과 민주주의를 훼손하고도 반성 한마디 없이 여전히 내란을 옹호하며 사법 카르텔까지 지키려고 ‘탄핵’이라는 극단적 카드를 꺼내든 이성 잃은 국민의힘”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조차도 ‘탄핵’이라는 말을 최후까지 삼가고 또 삼갔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상처받은 대한민국의 국격과 국민의 고통을 걱정했기 때문”이라며 “헌법적 절차와 민주주의 기본 원칙을 경시하는 국민의힘의 태도는 국회의 품격을 한없이 추락시킬 뿐이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지금의 국민의힘은 국정 책임은커녕, 제1야당으로서의 자격조차 없다”며 “민주당은 국민을 볼모로 한 이 위험한 정치쇼, 사법 카르텔 지키기 탄핵 운운을 국민과 함께 단호히 심판하고 분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