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價, 다음주 더 떨어진다
11~17일 예측가격은 ℓ당 1941원 예상
이번주 휘발유가격이 5주 연속 하락한 가운데 다음주에도 휘발유 값이 내림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11일 지식경제부가 운영하는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opinet)'에 따르면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휘발유의 11~17일 예측가격은 ℓ당 1941원으로 예상된다. 이는 이번주(12월 첫째주) 전국 평균가격(1951.6원)보다 10원이상 하락한 것이다.
정유사별로는 GS칼텍스가 이번주 1956.44원에서 다음주 1941원으로 하락폭(15원)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오일뱅크는 1943.43원에서 1932원으로, 에쓰오일은 1942.48원에서 1932원으로 각각 10원 정도 떨어질 전망이다. SK에너지는 이번주 1959.56원에서 다음주 1952원으로 하락폭이 7원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겨울철 난방수요 증가 등으로 상승세를 보인 자동차용 경유가격도 다음주에는 소폭 하락이 예상된다. 다만 휘발유가격의 하락폭에는 미치지 못할 전망이다.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경유의 평균가격은 이번주 ℓ당 1794.8원이지만 다음주에는 1790원으로 하락할 것으로 분석됐다.
정유사별로는 SK에너지가 이번주 1805.63원에서 다음주 1802원으로 떨어지고, GS칼텍스가 1803.89원에서 1797원으로 각각 3~6원 정도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현대오일뱅크는 이번주 1782.04원에서 다음주 1777원으로, 에쓰오일은 1784.53원에서 1781원으로 각각 하락할 전망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최근 약세이던 국제휘발유 가격이 지난주 이후 혼조세를 띠고 있어 다음주 국내 휘발유가격은 약보합세를 보일 전망"이라며 "반면 국제 경유가격이 안정세로 돌아서면서 국내 경유가격은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주(12월 첫째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ℓ당 12.7원 내린 1951.6원으로 5주 연속 하락세를 지속했다. 이는 올해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10월31일 1993.2원 대비 44.2원 하락한 것이다. 자동차용 경유는 0.4원 내린 1795.2원으로 4주 만에 하락 반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