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지역 7개 용치 없어진다

김지사, 3군 사령부와 정책협의 거쳐 현안합의

2011-12-12     엄정애 기자

 

경기도가 경기북부지역 6개 하천 내에 설치된 탱크저지 시설물(일명 용치) 7개를 내년 우기 전까지 철거해 달라고 군 당국에 정식 요청했다.

9일 경기북부청사에 따르면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9일 오후 6시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이홍기 3군 사령관과 2011년 하반기 경기도-3군 사령부 정책협의회를 갖고 용치 철거를 비롯한 12개 안건에 대해 협의했다. 7개 용치는 파주시 설마천, 포천시 포천천, 연천군 신천, 고양시 공릉천 등 경기북부 도내 6개 하천에 설치된 것으로 지난 7월 말 집중호우 시 하천범람의 원인이 됨으로서 경기도에 큰 피해를 입혔던 것이 지목됐다. 경기도 관계자는 “현재 도내 6개 시군에 모두 51개 용치가 설치돼 있다”며 “집중 호우시 하천범람의 원인이 되고 있어 군과 협의해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철거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기도의 요청에 대해 3군은 51개 용치 중 하천범람의 원인이 되고 있는 시설현황을 파악해 달라고 요청하는 한편, 합참과 연계해 재해 유발 원인으로 확인되는 용치의 작전성을 검토하겠다고 응답했다.